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올 시즌 전반기는 SSG 랜더스의 무대였다. '핵잠수함' 박종훈과 문승원이 지난해 수술을 받으며 전열에서 이탈, 외국인 케빈 크론과 이반 노바의 영입 실패, 부상 선수들이 발생하는 등의 변수에도 불구하고 거침없이 질주했다.
SSG는 정규시즌 개막전을 시작으로 4월 13일 LG 트윈스전까지 10연승을 달리며 구단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을 썼다. 그리고 SSG는 무려 103일, 86경기, 전반기 내도록 1위 자리를 사수하며 KBO리그 역사를 새롭게 썼다.
모든 팀들에게 마찬가지겠지만, 올스타 브레이크는 아주 꿀같은 휴식이었다. 짧은 기간 SSG의 전력은 더욱 강해졌다. 새 외국인 선수 후안 라가레스, 숀 모리만와 부상으로 빠졌던 박종훈이 1군 합류를 앞두고 있다. 그리고 '베테랑' 김강민도 돌아왔다.
전반기에도 별탈 없이 잘 돌아갔던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은 이제 넘쳐 흐른다. 선발 자원이 풍족해지면서 덩달아 불펜 뎁스도 두터워졌다. 일단 SSG는 김광현-윌머 폰트-이태양-숀 모리만도-오원석 순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으로 후반기를 맞이한다.
박종훈이 복귀한 이후에는 교통정리가 시작될 예정. 넉넉한 선발 자원 덕분에 전반기 팀에 큰 보탬이 됐던 노경은, 수술 전까지 선발로 뛰었던 문승원은 중요한 상황에서 불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여기에 '파이어볼러' 조요한도 언제든 1군에 올라올 수 있다.
김원형 감독은 "박종훈은 오는 26일 2군에서 마지막으로 던질 예정이다. 6인 로테이션은 생각해보지 않았다. 종훈이가 돌아올 타이밍에 선발 투수들의 체력은 괜찮은 상황이다. 누가 빠져야 하는데,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며 취재진의 '행복한 고민'이라는 말에 미소를 지었다.
계속해서 사령탑은 "문승원은 당분간 연투가 불가능하지만, 주로 이기는 경기에 나설 것"이라며 "(노)경은이도 중요한 경기에 투입할 것이다. 갑자기 선발 투수가 난조를 보일 경우 나갈 수 있다. 조요한도 몸 상태는 좋아졌다. 8월이 가장 힘든 시기인데 불펜 투수들의 힘이 떨어지면 (1군에) 올라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외야도 라가레스의 영입과 김강민의 합류로 걱정이 없다. 추신수까지 수비가 가능해 진다면 오히려 교통 정리가 필요할 정도다. 일단 미국에서 주로 중견수를 맡았던 라가레스는 좌익수로 이동한다. 국내 외야수 중 손에 꼽힐 정도로 뛰어난 수비력을 갖춘 최지훈이 계속해서 중견수를 맡는다.
김원형 감독은 "라가레스는 빠르면 오는 27일 등록할 것이다. 낯설수는 있지만, 좌익수를 맡을 것이다. 중견수는 KBO리그에서 가장 잘하는 외야수인 (최)지훈이가 맡는다. 지훈이가 옮기기 보다는 라가레스도 수비력이 좋기 때문에 좌익수로 적응을 마치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강민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경기 후반에 대타 또는 대수비 등으로 팀에 큰 힘이 될 예정. 추신수도 오는 8월부터는 외야 수비가 가능하다.
SSG는 22일 두산과 연장전 접전 승부 끝에 1-0으로 신승을 거두며 전반기부터 이어진 연승을 8로 늘렸다. 더욱 강해질 SSG가 후반기에는 어떠한 성적을 거둘 수 있을까.
[SSG 랜더스 박종훈, 숀 모리만도, 후안 라가레스.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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