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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FM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홈페이지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국가인권위원회가 북한의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 사건을 두고 “문재인 전 대통령을 포토라인에 세우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해 인권 침해 논란을 일으킨 TBS 교통방송‘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대한 진정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23일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실과 인권위 등을 인용한 문화일보 보도에 따르면, 인권위는 ‘서해 상에서 북한군에 의해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 씨 유족에게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의 발언과 관련한 인권위의 입장’을 묻는 질의에 “위 사안에 대해 현재 위원회에 관련 진정 사건이 접수돼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인권위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현재 사건에 대해 담당 조사관을 배정했으며, 피진정인인 TBS 측에 당시 방송과 연관된 자료 제출을 요구한 상태”라고 밝혔다.
방송인 김어준 씨는 지난 달 21일 자신이 진행하는 ‘뉴스공장’에서 해수부 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해 “(사건이)이렇게 키울 일이 아닌데 크게 키우고 있지 않느냐”, “특별히 새로 발견된 근거가 없는데 판단을 뒤집고 이렇게 까지 일을 키운 건 ‘문 전 대통령 포토라인 프로젝트’로 의심된다”고 발언하며 이 씨와 유족들에 대한 인권 침해 논란을 낳았다.
이에 시민단체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법세련)는 하루 만인 22일 김 씨의 발언이 “고인 뿐 아니라 유족의 인격권과 명예를 훼손한 끔찍한 인권 침해”라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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