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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MBC '놀면 뭐하니?' 프로젝트 그룹 WSG워너비가 기적적인 성적과 함께 성공적 데뷔를 자축했다.
23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는 데뷔와 동시에 음원 차트를 접수한 WSG워너비 세 유닛 가야G(이보람, 소연, HYNN(박혜원), 정지소), 4FIRE(나비, SOLE(쏠), 엄지윤, 권진아), 오아시소(윤은혜, 코타, 박진주, 조현아)가 한 자리에 모였다.
이날 멤버들은 음원 차트에서 나란히 1, 2, 3위를 차지한 뒤 벅찬 소감을 전했다. 나비는 "가수 생활 10년 넘게 하면서 이런 일이 나한테도 오는구나 싶었다. 그날은 너무 벅차올라서 남편하고 샴페인 한 잔 터뜨렸다. 남편이 너무 멋있다면서 본인 꿈이 파이어족이라 40살 전에 퇴사하는 건데 하고 싶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권진아는 "내가 음원 차트 상위권에 이렇게 오래 있을 수 있구나 했다. 너무 감사했다"고 했고, 쏠은 "나도 히트곡이 생겼다"며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조현아는 "방송 나가고 나서 저에 대해 검색을 안 했었다. 근데 이제는 검색이 하고 싶다"라고 얘기했다. 박진주는 "가족들이 연기 모니터링 같은 거에 객관적이고 냉정하다. 그런데 이번에는 정말 예쁘다고 하시더라"라며 웃었다.
윤은혜는 "주변에서 칭찬을 많이 해주시는데, 이제 선물을 받으면 배우 윤은혜가 아닌 가수 윤은혜로 온다"라며 "사실 이거 하면서 보람이랑 많이 친해졌다. 제가 눈물이 많은데 보람이는 더 많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보람은 다시 오열했고, 윤은혜도 함께 눈물을 흘렸다.
데뷔 9년 만에 첫 1위를 해봤다는 소연도 "음원차트 볼 때 밑에서부터 보곤 했었다. 이젠 그냥 (내리지 않아도 보인다)"며 눈물을 보였다. 박혜원은 "저도 우느라 제대로 말도 못 했다. 꺼이꺼이 울었다"고 덧붙여 감격스러웠던 당시를 떠올렸다.
멤버들의 소감을 들은 유재석은 "꼭 1위만 의미 있는 건 아니다.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랐다"며 "지난 얘기긴 한데, 이 얘기를 할까 말까 했었다. 노래가 정해지고 나서 촬영을 갔다 오는 길이었다. 우리 노래를 딱 듣고 있는 순간에 너무 예쁜 무지개가 확 뜨더라. 좋은 징조라고 생각해서 소름이 돋았다. 의미가 있고 뜻이 있었던 건가. 이 기적을 만들어주신 여러분에게 감사 인사드리고 싶다"고 시청자에게 고개 숙여 인사했다.
MBC '음악중심' 데뷔 무대 비하인드도 공개됐다. 멤버들은 사전 녹화에서 긴장한 모습으로 무대에 올랐지만, 합을 맞춰가며 조금씩 적응해나갔다. 이 과정에서 이미주가 '아이돌 짬'을 드러내며 꿀팁을 전수했다.
베이비복스 이후 10년 만에 음악 무대에 올랐던 윤은혜는 북받치는 감정에 한동안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가수 출신도, 비가수 출신도 하나 되어 완성한 감격의 무대였다.
한편 가야G는 23일 방송된 '쇼! 음악중심'에서 '그때 그 순간 그대로(그그그)'로 1위를 차지, 눈물과 함께 감동의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사진 = MBC '놀면 뭐하니?' 방송 캡처]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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