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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해리 케인의 이적설이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계속해서 케인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는 가운데,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급기야 뮌헨을 향해 선을 지키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현지시간 23일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뮌헨이 공공연히 케인 영입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며 뮌헨을 향해 “무례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율리안 나겔스만 뮌헨 감독은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을 통해 “케인은 훌륭한 선수지만 너무 비싼 게 문제”라고 케인에 대한 관심이 여전함을 시사했다.
나겔스만 감독은 “케인은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다. 우리가 중앙 공격수, ‘넘버텐’으로 활용할 수 있는 2~3명의 옵션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케인은 분데스리가에서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을 것이다. 이적료는 잘 모르겠지만 뮌헨엔 부담이 될 듯하다”며 “앞으로 일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이 발언 이후 콘테 감독은 나겔스만 감독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공개적으로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콘테 감독은 이날 레인저스와의 친선전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분명한 건 난 다른 팀의 선수들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 감독이라는 것”이라며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진 모르겠지만 토트넘의 상황은 명확하다. 케인은 우리 계획의 일부다. 매우 중요한 선수이며 (이적설은) 다 소문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난 다른 구단 선수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건 다른 구단에 무례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게 내 방식”이라며 “이야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면 언론이 아닌 해당 구단을 통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뮌헨은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팀을 떠남에 따라 그의 빈자리를 채울 공격수가 시급한 상황이다.
케인과 토트넘의 계약은 오는 2024년 여름까지다. 그는 지난 2021-22시즌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이끌었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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