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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첼시는 로멜루 루카쿠(29)를 1년 더 안 볼 생각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4일(한국시간) “루카쿠가 임대팀 인터 밀란에서 1년 더 뛸 전망이다. 첼시와 인터 밀란이 루카쿠 임대 계약을 1년 연장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따라서 루카쿠는 2022-23시즌에 이어 2023-24시즌에도 인터 밀란 유니폼을 입고 이탈리아에서 활약할 것”이라고 전했다.
루카쿠는 지난 6월 말에 첼시를 떠나 인터 밀란으로 임대 이적했다. 당시에 맺은 임대 계약 기간은 1년. 인터 밀란은 “루카쿠가 우리 팀으로 돌아온 걸 환영한다”면서 크게 반겼다. 인터 밀란 회장 스티븐 장은 직접 마중을 나가 루카쿠와 기념 셀카를 남겼다.
여기에 1년 연장 옵션이 발동된 것이다. 첼시는 루카쿠와 정을 떼려는 것으로 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루카쿠는 첼시에서 뛰던 지난 시즌 내내 말썽만 피웠다. 첼시가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를 주고 영입했음에도 그에 보답하지 못했다. 루카쿠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6경기 8골에 그쳤다.
무엇보다도 시즌 중에 부적절한 인터뷰를 해서 팀 분위기를 최악으로 치닫게 했다. 루카쿠는 지난겨울 “인터 밀란에서 뛸 때가 그립다. 첼시에서는 전혀 행복하지 않다. 언젠가 인터 밀란으로 돌아갈 것이다. 인터 밀란은 내게 집과 같은 곳”이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첼시 구단은 물론 토마스 투헬 감독 및 팬들과 등을 지게 된 결정적인 사건이다.
루카쿠 역시 첼시를 떠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인터 밀란으로 임대 이적하면서 첼시 시절 주급보다 30% 삭감됐다. 그걸 감수하면서도 첼시를 떠나겠다고 결심했다. 루카쿠를 내보낸 첼시는 최근 라힘 스털링을 영입해 공격진을 보강했다.
[사진 = 인터밀란,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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