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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특급 유망주'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김하성이 후반기 첫 안타를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김하성은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퀸즈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원정 맞대결에 1루수 9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시즌 타율은 0.242에서 0.239로 하락했다.
김하성은 후반기가 시작된 이후 줄곧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리고 이날도 당초 '특급 유망주' CJ 에이브람스가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 하지만 에이브람스가 이두근에 통증을 호소하면서 선발 기회를 김하성에게 돌아갔다.
팽팽한 투수전 양상의 흐름을 끊어내지 못했다. 김하성은 0-0으로 맞선 3회 2사 주자 없는 첫 번째 타석에서 메츠 선발 크리스 배싯의 커브볼을 공략했으나, 중견수 뜬공에 머무르며 경기를 출발했다. 그리고 6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5구째 포심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득점권 찬스에서도 다소 무기력했다. 김하성은 2-0으로 앞선 7회초 2사 1, 2루의 찬스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김하성은 이번에도 배싯과 맞대결을 펼쳤다. 하지만 6구째 하이 패스트볼을 헛치며 세 타석 연속 안타를 뽑아내지 못하고 침묵했다.
샌디에이고는 두 경기 연속 승리를 손에 넣으며 기분 좋은 후반기를 맞았다. 팽팽한 투수전의 흐름으로 진행됐던 경기인 만큼 큰 한 방에 모든 것이 결정됐다. 균형은 샌디에이고가 무너뜨렸다. 샌디에이고는 6회초 주릭슨 프로파가 안타를 치고 출루하며 만들어진 2사 1루에서 매니 마차도가 투런홈런을 쏘아 올리며 선취점이자 결승점을 뽑아냈다.
메츠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피트 알론소의 안타와 루이스 기요르메가 볼넷을 얻어내며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J.D. 데이비스가 우익수 앞에 뚝 떨어지는 빗맞은 안타를 뽑아냈고, 2루 주자가 홈을 밟아 한 점을 쫓았다. 하지만 추가 점수를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샌디에이고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샌디에이고는 선발 블레이크 스넬이 5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고 마운드를 내려간 뒤 나빌 크리스맷(1이닝)을 시작으로 아드리안 모레혼(1이닝)-루이스 가르시아(1이닝)-테일러 로저스(1이닝 1실점)가 차례로 등판해 무실점 투구를 선보이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메츠를 2-1로 격파하며 후반기 시작부터 2연승을 달렸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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