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이천 곽경훈 기자] '우드로 때릴까? 드라이버로 때릴까?'
'비거리 1위' 윤이나가 24일 경기도 이천시 H1클럽(파72·6086야드)에서 진행된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1억 8000만원) 1라운드 10번 티에서 시작부터 고민에 빠졌다.
윤이나는 10번티에서 오전 8시35분 박지영, 임희정과 함께 티샷 준비를 했다. 윤이나는 자신의 골프백에서 우드를 꺼내 들어 스윙을 두 세번 했다.
캐디와 이야기를 나눈 윤이나는 다시 드라이버를 잡고 연습스윙을 했다.
10번티는 파4로 392약드로 윤이나의 2022 시즌 드라이버 평균거리는 263.7295 야드이다. 투 온까지도 가능한 거리이다.
지난주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에서는 최장 316 야드로 장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장타 여왕'윤이나는 드라아버로 시작을 하는 다른 선수들과는 다른 행복한 고민을 잠시 한 것이다. 윤이나는 지난 주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뒤 많은 팬들이 생겼다. 팬클럽 회원도 1000명을 넘는 뜨거운 인기를 보이고 있다.
이날 윤이나가 속한 조에도 무덥고 습한 날씩 속에서도 많은 갤러리들이 윤이나의 장타쇼를 보기 위해서 함께 했다.
윤이나는 1라운드를 마친 뒤 "티샷을 드라이버로 안한 곳이 좀 있었다.(티샷 드라이버 안잡은 홀 : 7번홀,12번홀,13번홀,15번홀) 하지만 웨지샷도 자신 있기 때문에 괜찮았다." 라고 이야기 했다.
이어서 "지난 대회 때부터 많은 팬들이 와줬다. 긴장되거나 부담스러운 것은 없었고 오히려 응원을 많이 해줘서 힘이 많이 났다." 라고 팬들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윤이나는 1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69타로 9위로 차지했다. 윤이나는 최종합계 7언더 207타로 임희정,박혜준,최예림 함께 공동 15위로 상금 1095만원을 획득했다.
한편 조아연은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시즌 2승 및 통산 4승을 달성했다. 박민지에 이어 시즌 두 번째 다승자가 되었다. 하민송, 황정미는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조아연은 "이번 우승도 큰 긴장감 없이 18홀을 재밌게 플레이 했다. 그게 좋은 성적을 내는 데 도움이 많이 됐다. 전지 훈련 갔다 와서 체력 훈련을 더 열심히 했다. 복싱도 하고 운동 센터도 세 군데를 다니면서 하루에 두 타임씩 운동을 했다. 올해 대회를 쉴 생각이 없어서 그렇게 열심히 했다. 모든 대회에 출전할 생각이다. 출전하는 데에만 의미를 둔 것은 아니고 모든 대회에 출전해서 더 잘 치고 싶기 때문에 ‘체력이 뒷받침 돼야 하겠다’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이야기 했다.
유해란, 최가람, 박지영, 한진선, 지한솔, 이제영이 9언더파 207타로 공동 4위, 김수지, 이정민, 안지현, 이예원, 이가영이 8언더파 208타로 공동 10위를 차지했다.
[장타 1위 윤이나가 우드와 드라이버를 고르며 티샷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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