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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네덜란드 레전드 지오바니 반 브롱코스트(47) 감독이 손흥민과 해리 케인을 높이 평가했다.
토트넘은 23일(현지시간) 영국 글래스고의 아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레인저스는 반 브오코스트 감독이 2021년부터 이끌고 있는 팀이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토트넘이 0-1로 끌려가던 후반 5분에 왼쪽을 돌파해 케인에게 패스를 건넸다. 케인은 페널티 박스 밖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레인저스 골문 구석을 갈랐다. ‘손케 듀오’의 이 경기 첫 합작골이었다.
후반 11분에 둘의 호흡이 또 빛났다. 손흥민은 가슴으로 공중볼을 받아서 케인에게 패스했다. 케인은 발리 슈팅으로 역전골을 기록했다. ‘손케 듀오’의 이 경기 두 번째 합작골이 터졌다. 이날 2골을 합작한 손흥민과 케인은 후반 26분에 나란히 교체 아웃됐다.
레인저스의 판 브롱코스트 감독은 “손흥민과 케인의 활약을 직접 볼 수 있는 경기였다. 이 둘은 세계 5~6위 정도 되는 공격수다. 손흥민과 케인은 공을 소유하고 있을 때는 물론, 역습 상황에서도 매우 위협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 수비수들이 손흥민과 케인을 막으려고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순간적으로 본인들의 호흡을 보여주며 2골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판 브롱코스트 감독은 자신을 괴롭힌 토트넘 공격수 2명을 이례적으로 칭찬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후반 막판이 되자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한국 투어 2경기에서 결장한 이반 페리시치, 이브 비수마, 프레이저 포스터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를 소화했다. 토트넘은 프리시즌 3경기에서 2승 1무 무패 행진을 달렸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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