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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케이블채널 tvN 16부작 수목드라마 '이브'(극본 윤영미 연출 박봉섭)는 사생활 논란으로 물의를 빚었던 배우 서예지의 복귀작으로 방영 전부터 큰 이슈를 몰았다. 서예지의 상대역을 맡은 박병은은 "배우와 배우로 마주한 것인 만큼 개의치 않았고, 각자 강윤겸과 이라엘을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브' 종영 후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는 자연스레 여주인공의 논란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박병은은 침착하게 지난 시간들을 떠올리며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박병은은 "서예지는 물론 유선, 이상엽 등 모든 배우들과 호흡이 좋았다. 첫 촬영 때부터 많은 것들을 준비해와 놀랐다"고 말했다.
특히 "7개월 가까이 '이브'를 찍으면서 이라엘이 수많은 인물들과 엮여 있어 서예지가 감정적으로 어렵고 힘들었을 텐데 하나도 놓치지 않는 모습이 대단했다"며 "서예지가 이라엘을 표현하면서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고 '프로는 프로'구나 했다. 대본을 보니 너덜너덜하더라. 이 배우가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집중해서 하는 게 느껴졌다. 그런 모습들이 믿음을 줬고 나도 (내 연기를) 펼칠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무엇보다 서예지를 둘러싼 논란이 과거의 일이었던 만큼 박병은은 "내가 충분히 인지하고 선택한 거라 불안하고 그런 건 없었다"고 했다.
박병은은 '이브'를 통해 이상엽이란 좋은 동생도 얻었다. 그는 "(상엽이가) 도시적으로 생겨서 서울 새침데기 일 줄 알았는데 정도 많고, 지방 촬영 가서 맥주 한잔 하면 자기 이야기도 잘 해주더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아내이자 빌런 캐릭터 한소라로 분한 유선과도 '이브'로 첫 연기 호흡을 맞췄다. 박병은은 "현장에서 배려도 많이 해주고, 자기 연기할 땐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한다. 연기를 보면 엄청 힘들었겠다 싶은데 대단한 체력으로 지치지 않고 끌고 갔다"며 "존경스럽더라"고 표현했다.
[사진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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