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베테랑 수비수 홍철(31, 대구FC)이 답답한 홍콩전에서 해결사로 나섰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4시 일본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차전 홍콩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1차전 중국전 3-0 승리에 이어 2경기 모두 무실점 대승을 챙겼다.
벤투 감독은 왼쪽 수비수 홍철에게 주장 완장을 채웠다. 선발 11명 중에서 홍철이 최고참이며 가장 경험이 많은 선수였다. 홍철과 함께 이재익, 박지수, 김문환이 포백 수비를 지켰다. 미드필더로는 송민규, 이기혁, 김진규, 김동현, 강성진이 출전했으며, 조영욱이 원톱으로 출전했다.
선제골은 전반 17분에 터졌다. 2003년생 막내 강성진의 중거리 슈팅이 홍콩 수비수 발에 맞고 굴절돼 홍콩 골문 구석에 꽂혔다. 이후 흐름은 답답했다. 개최국 일본이 홍콩전에서 전반에만 4골을 퍼부은 것과 비교하면 실망스러웠다.
후반 중반이 넘어가면서 홍철이 직접 공격 지역까지 올라왔다. 후반 30분 김진규의 로빙패스를 받은 홍철이 무각에서 왼발 발리 슈팅으로 홍콩 골문을 시원하게 갈랐다. 골키퍼가 손을 뻗었으나 도저히 막기 힘든 파워였다. 홍철은 만 31세가 되어서 A매치 데뷔골을 신고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후반 41분에 홍철이 왼쪽 측면을 파고들어 크로스를 올렸다. 강성진이 다이빙 헤더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한국이 3-0 승리를 거뒀다. FIFA 랭킹 145위 홍콩 상대로 1골 차 졸전을 펼칠 뻔했으나 홍철이 3골 차로 스코어를 바꾸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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