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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앙헬 디 마리아(34, 유벤투스)가 경기 중에 심판과 충돌해 부상을 당했다.
유벤투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라스 베이거스의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과달라하라(멕시코)와 맞붙었다. 디 마리아는 4-3-1-2 포메이션에서 1을 맡았다. 디 마리아 위에는 다 그라사와 모이스 킨이 투톱으로 나섰다.
디 마리아는 전반 10분, 왼발로 코너킥을 올려 다 그라사의 선제골에 기여했다. 디 마리아의 발을 떠난 공을 가티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 공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다 그라사가 가볍게 밀어넣어 1-0 리드를 잡았다.
문제의 부상 장면은 전반 36분경에 나왔다. 슈체스니 골키퍼가 역습을 시도하기 위해 디 마리아에게 공을 던졌다. 디 마리아는 공을 받아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드리블을 이어갔다. 이때 주심과 동선이 겹쳐 크게 충돌했다. 주심은 곧바로 일어났으나 디 마리아는 가슴을 부여잡고 오랫동안 고통을 호소했다.
충돌 당시 디 마리아는 몸을 낮춰 드리블을 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주심의 어깨와 팔꿈치, 골반이 디 마리아의 얼굴과 가슴 등 상체를 강타했다. 주심은 멀쩡하게 일어났으나 디 마리아는 아니었다. 곧바로 투입된 유벤투스 의료팀이 디 마리아를 살피더니 교체 아웃을 지시했다. 유벤투스는 후반전에 로테이션을 가동하고 2-0으로 승리했다.
영국 ‘데일리 스타’는 해당 장면을 두고 “심판이 NFL(미국프로풋볼) 스타일로 디 마리아를 가격했다. 친선 경기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거친 태클이었다”고 표현했다. 다행히도 디 마리아는 치명적인 부상을 피한 것으로 전해진다.
디 마리아는 이달 초에 자유계약(FA)으로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유벤투스로 이적한 아르헨티나 공격수다. 계약 기간은 1년이며, 등번호 22번을 건네받았다. 유벤투스 데뷔전에서 상대 선수도 아닌 심판과 부딪혀 큰 부상을 당할 뻔했다.
[사진 = 중계화면,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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