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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YTN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행정안전부가 전국 경찰서장(총경)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울산중부경찰서장에 대기발령을 가하자 이를 지켜보던 경감·경위 등 경찰 초급 간부들도 회의를 열어 류 총경에 대한 대기발령 징계의 반발을 표출하기로 했다.
서울경제에 따르면 김성종 서울광진경찰서 경감은 24일 경찰 내부망에서 “비장한 각오로 직을 걸고 글을 올린다”며 “전국현장 팀장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경감은 “경찰국 신설이라는 30년 후퇴의 역사에 저항한 정의로운 총경들의 합법적인 회의에 징계탄압, 감찰탄압이라는 지휘부들의 비상식적인 행동에 앞장서서 싸우고자 한다"며 "자신을 버려가며 올바른 행동을 하는 훌륭한 지휘관들을 잃게 되면 우리는 앞으로 자신의 이익에 눈먼 충견 지휘관들 밑에서 정권의 하수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지휘관을 가장 지근에서 보좌하는 일선현장 팀장들인 우리가 우리 지휘관을 지키기 위한 회의를 개최하고자 한다”며 “우리 지휘관에게 해를 가하기 위해서는 먼저 나를 베고 나서야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팀장회의는 30일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열리고 23일 열렸던 전국 경찰서장 회의와 마찬가지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참석을 병행하고 미참석자의 동참 의사 화환도 받기로 했다.
회의에서는 경찰국 신설의 정당성과 전국 경찰서장 회의 참석자에 대한 징계와 감찰의 정당성을 논의할 계획이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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