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일드라마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장욱(이재욱)이 폭주 위기에 빠진 무덕이(정소민)를 품에 안았다.
24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토일드라마 '환혼'(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박준화) 12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평균 7.1%, 최고 7.7%,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7.0%, 최고 7.7%로 전국과 수도권 모두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 시간대 1위를 기했다.
이날 방송에서 무덕이는 장욱을 향한 마음을 애써 감추며 장욱과 술사들의 1대 10 릴레이 대결을 만드는 벼랑 끝 훈련으로 장욱의 레벨업을 도왔다. 장욱은 무덕이가 음양옥을 내기 상품으로 걸며 자신의 연정을 모른 척하자 차갑게 제자의 도리만 지키며 선을 긋다가도 무덕이의 젖은 신발을 걱정하는 등 사제가 아닌 연인의 연정을 감추지 못해 시청자들의 심장을 떨리게 했다.
한편 장욱의 마음을 모른 척하던 무덕이는 허윤옥(홍서희)이 장욱의 방에서 그를 기다리자 둘이 마주치지 않게 하기 위해 "가지마"라는 말과 함께 장욱의 옷소매를 잡아당겨 애틋한 마음을 표현하기 시작해 스스로 당황하면서도, 대결하던 장욱이 웅덩이에 빠지자 주저없이 따라 들어갔다.
특히 음양옥에 내재된 힘이 처음으로 발현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세자 고원(신승호)이 무덕이의 푸른 옥에 수기를 넣자 장욱이 가진 붉은 옥이 반응했고, 장욱과 고원의 심장이 난데없이 두근두근 뛰기 시작한 것. 음양옥의 끌어당기는 기운에 따라 정신없이 서로를 찾던 그들은 서로의 정체를 확인한 후 당황해 웃음을 터트렸다. 음양옥은 남녀가 하나씩 나눠서 지니면 사랑하는 마음이 깊어 진다는 진요원의 보물. 이에 음양옥의 힘을 알게 된 장욱은 무덕이에게 음양옥을 되찾아 주겠다는 다짐과 함께 승리 의지를 더욱 불태웠다. 특히 장욱은 정진각 술사들과의 10번 대결 중 9번을 패배했지만, 이를 발판으로 그의 실력은 몰라보게 성장하고 있었다. 이제 장욱은 단 한 차례의 마지막 대결만을 남겨 놓은 상황.
또한 장욱은 무덕이와 환혼된 낙수(고윤정)와 진무(조재윤)의 악연을 알게 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진무는 낙수에게 거짓 복수심을 불러일으켜 환혼인을 처리하는데 이용했던 것. 더욱이 진무는 환혼술의 꼬리가 잡히자 낙수의 짓으로 꾸며 그를 죽음에 몰아넣었던 것이었다.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장욱은 무덕이를 자신의 가슴으로 안아줘 더욱 깊어진 연정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무덕이가 장욱을 단련시킨다는 사실을 안 서율(황민현)은 환혼된 무덕이를 마주할 모습을 상상하며 괴로워했다. 송림의 술사는 사술을 행한 자를 죽여야 할 의무가 있는 바. 서율은 장욱에게 "괴물로부터 세상을 지키는 게 우리가 할 일"이라며 강객주의 이야기를 빌어 결국 향후에 무덕이를 막아야 할 것을 에둘러 말했지만, 장욱은 "세상으로부터 괴물을 지키는 방법도 있어"라며 무덕이를 끝까지 지켜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그런 가운데 극 말미 왕실에 숨어있던 환혼인 김내관(정지순)이 진무에 의해 폭주하며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 과정에서 장욱은 진무가 친 결계에 갇히게 됐고, 무덕이를 구해야한다는 강한 마음과 함께 결계를 빠져나온 순간 장욱이 목격한 것은 김내관의 기를 빨아들이는 무덕이었다. 환혼인은 폭주가 시작되면 인간의 기를 흡수하려는 살생 본능이 발현되는 바. 무덕이는 "내가 인간의 기를 빨아들였어. 나 폭주하는 건가. 오지마 장욱. 만지지마"라며 자신이 장욱을 해칠까 두려움에 떨었고 장욱은 되려 그런 무덕이를 자신의 품에 와락 끌어안아 안방극장에 처절한 설렘을 선사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