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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방송인 박나래가 김준호의 미담을 전했다.
25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줄 서는 식당'에는 김준호가 오늘의 '줄친구'로 출연해 박나래, 입짧은 햇님과 함흥냉면집과 쪽갈비 맛집을 찾아 나섰다.
세 사람은 34도의 폭염 속 함흥냉면집 대기에 돌입했다. 김준호, 박나래는 "김준현은 여름에 식당 500m 전에 내려달라고 한다. 일부러 따뜻한 물을 먹고 살얼음 동동 냉면을 먹는다더라"라며 더위를 견디려 노력했다.
박나래는 "요즘 사람들이 맛에 대한 기준이 높아져서 맛없으면 줄을 안 선다"고 했고, 김준호는 "40분 줄 서보니 이 프로그램에 신뢰가 간다"며 번뜩 스치는 아이디어를 꺼냈다. 그는 "출판 사업 하나 하자. 여기 제작진하고 얘기해보겠다. 박나래가 바람 잡고, 입짧은 햇님이 먹는 척 하면 된다. 대박이다"라고 진지하게 어필해 눈길을 끌었다.
두 번째 맛집 또한 만만치 않았다. 무려 1시간 10분 대기가 필요했던 것. 김준호는 "난 사실 '줄 서는 식당'이 날로 먹는 줄 알았다. 이렇게 땀 흘리고 폭식하고 고생하는지 몰랐다"며 근처에서 아이스 음료를 사왔다. 이에 박나래는 "원래 개매너고 이런 분이 아닌데 왜 이러실까. 감사하다"며 놀라 웃음을 안겼다.
평소 후배들에게 밥 사주기로 유명하다는 김준호. 박나래는 "저도 사실 잘 되기 전까지 (김준호에게) 얻어먹었던 멤버 중 한 명"이라고 밝혔다.
김준호는 "5년 전에 박나래가 좀 떴다고 자존심 상하는 일이 있었다"며 "비싼 밥을 먹었었다. 당연히 내가 내려고 했는데, 내 손을 딱 잡으면서 '선배, 제가 낼 게요' 하더라. 멋있었다. 그런데 뒷말을 안 했어야 한다. '선배가 돈이 어디 있어'라는 거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박나래는 "저도 사실 무명 시절이 길었다. 준호 선배한테 처음 밥을 사고 했던 얘기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여태까지 사줬던 후배가 잘돼서 이렇게 밥을 얻어먹으니까 너무 기분이 좋았다더라"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자 김준호는 "형편없었던 아이가 형편이 좀 생겼다"며 농담으로 마무리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사진 = tvN '줄 서는 식당' 방송 캡처]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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