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현 父, "아내 수명 줄여" 오은영 한마디에 진짜 달라졌다 ('결혼 지옥') [종합]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서 탤런트 김승현 부친 김언중 씨가 아내 백옥자 씨에게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사랑꾼' 남편으로 거듭났다.

25일 오후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10회에선 지난 3개월간 출연했던 부부들에 대한 중간점검이 그려졌다.

이날 오은영 박사는 2회에 등장했던 김승현 부친 김언중 씨에 대해 "거짓말쟁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평생 최선을 다해 강직하게 사셨는데, 문제를 크게 만들지 않기 위해 동원한 그 해결 방법이 아내(백옥자) 입장에선 정직하지 않은 것이라는 게 문제다. 그렇다면 그걸 바꿔야 한다는 거다"라고 짚었다.

이어 "그래서 효과적인 방법이 과연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제가 당시 녹화 때 김언중 씨에게 '아내분의 수명을 줄어들게 하는 행동이다'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 그랬더니 그 자리에서 바로 '바꾸겠다'라는 답을 하셨고, 깊은 사랑을 느꼈다"라고 전했다.

방송 이후 김언중 씨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그는 "아내 말을 들어보니 일리가 있더라"라며 "이제 아침식사는 제가 직접 만들어 챙겨 간다"라고 이전과 달리 살림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김언중 씨는 거듭 아내에게 "내가 다 알아서 하겠다"라고 얘기했다.

손녀는 아빠 김승현에게 "아빠는 집에 많이 없었잖아. 나는 계속 있었고. 할아버지가 진짜 달라졌다. 재활용 쓰레기도 버리신다"라고 알렸다.

백옥자 씨 역시 아들 김승현에게 "아빠가 달라졌다"라고 전했다.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도 "참 살다 보니 이런 날도 다 있구나 싶다. 이제야 남편의 새로운 모습을 봤다. 남편이 새삼스럽게 보이고, 요즘 행복한 거 같다"라고 기쁨을 표출했다.

김언중 씨는 "여보, 앞으로 우리 15년은 더 같이 살 거 같으니까 지나간 일은 잊고 앞으로 즐겁게 살자. 사랑한다"라고 애정을 과시했다.

[사진 =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10회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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