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김한민 감독이 '한산: 용의 출현' 개봉을 단 하루 앞두고 '뉴스Q'를 찾아 영화 뒷이야기를 전했다.
26일 방송된 YTN '뉴스Q'에는 영화 '한산: 용의 출현' 연출을 맡은 김 감독이 출연했다.
'한산: 용의 출현'은 명량해전 5년 전, 진군 중인 왜군을 상대로 조선을 지키기 위해 필사의 전략과 패기로 뭉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한산해전'을 그린다. '명량', '한산', '노량'으로 이어지는 김 감독의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 중 두 번째 작품이다.
박해일이 조선 최고 장군 이순신, 변요한이 왜군 수군 최고사령관 와키자카로 변신했다. 항왜군사 준사 역의 김성규, 장수 가토 역의 김성균을 비롯해 김향기, 옥택연도 출연한다.
먼저 김 감독은 8년 만에 신작으로 돌아온 소감을 묻자 "진인사대천명한다 생각하고 담담하게 맞이한다. 먼저 시사회에 참여한 기자, 일반 관객 여러분이 좋은 평을 올려주셔서 큰 힘이 됐다"라고 답했다.
이어 "이순신 장군을 그릴 영화를 찍자고 생각했는데 막상 '명량'을 준비하다보니 한 편으로는 이순신 장군의 면모나 해전을 제대로 보여주기에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명량'을 찍을 때 3부작을 해보기로 생각하고 2부인 '한산'이 나오게 됐다"라고 연출 계기를 짚었다.
'명량' 최민식의 뒤를 이은 박해일을 놓고는 "실내에서 촬영했지만 고충이 있었다. 박해일도 고생을 많이 했다"라며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라고 웃었다. 또 "다 미안하다. 최민식 배우, 박해일 배우에게도 미안하고 김윤석 배우께서 '노량'에서 이순신을 맡으셨는데 미안하다"라고도 했다.
또한 김 감독은 "이순신 장군의 해전은 다 특색이 있다. '명량'에선 용장, '한산'에선 지장, '노량'에선 현장의 느낌"이라며 "이순신 장군은 실존 인물이라 배우를 특징과 장점에 맞게 바꿔도 좋겠다 했다. '한산'에서 젊은 이순신으로서의 모습을 풍겨야 해서 박해일 배우를 선택했다"라고 전했다.
최민식, 박해일, 김윤석과 이순신 3부작을 함께하게 된 이유로는 "용장, 지장, 현장의 느낌을 가장 중요시했다. 세 배우께서 이순신의 실제 모습을 띠고 있다. 고민스럽게 캐스팅을 생각하진 않았다"라고 밝혔다.
"거북선의 실내를 제대로 보여주는 자료가 없다"라고 한 김 감독은 "치수는 있지만 내부가 어떻게 생겼는지 알 수 없었다. 항간엔 거북선이 2층, 3층, 복층형이라는 연구가 있다. 다 참조했지만 당시 전투 상황에 가장 맞게 돌격선에 맞는 형태를 나름대로 추론하고 잡아봤다"라고 돌이켰다.
1700만여 관객을 동원한 역대 최고 흥행작 '명량'과의 비교에 대해선 "부담감은 없었다면 거짓말"이라며 "'한산', '노량'을 어떤 자세로 만들어야 할지 고민하다보니 벌써 8년이 흘렀다"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다른 플랫폼에서 이순신을 다룰 계획도 있냐'란 질문에는 "이순신 해전 3부작을 하다보니 임진왜란 동안 다채롭고 멋진 인물이 많더라. 이순신 해전에 등장하는 인물로 해전이 아닌 정치 외교적으로 임진왜란을 조명해보고 싶다. 드라마 포맷에 더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OTT와 합작할 수도 있다"라고 귀띔했다.
'한산: 용의 출현'은 27일 개봉한다.
[사진 = YTN 방송 화면, 롯데엔터테인먼트]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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