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4년만에 첫 선발에 첫 안타는 축하하지만 1회부터 타선 폭발에 조금 미안하네'
두산 김태근이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두산의 경기에서 4년만에 데뷔 첫 선발로 등장했다.
김태근은 1996년생으로 광진초-건대부중-배명고-건국대를 졸업한 뒤 2019년 신인 드래프트 2차 5라운드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첫 해 빠른발을 내세운 대주자로 1군 무대에 밟았고, 상무 야구단에 입단해 군 문제를 해결했다.
2021년 12월 군 복무를 마친 뒤 1군 스프링캠프에서 김태형 감독과 코칭스텝의 눈을 사로 잡았다. 하지만 내복사근 부상으로 2군에 머물렀고, 그러던 중 26일 드디어 1군 무대에 올랐다.
4년만에 선발 출장한 경기에서 김태근은 9번 타자로 1회말 첫 타석에서 제대로 활약했다.
팀이 5-0으로 앞서던 1회말 2사 1루에서 롯데 나균안의 3구째 130km의 포크볼을 공략해 1타점 2루타를 때렸다. 2루까지 여유있게 달려간 김태근은 두산 더그아웃을 바라보며 기분좋은 미소를 날렸다.
김태근의 데뷔 첫 안타와 첫 타점을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데뷔 첫 안타 기념구를 챙기기 위해 팀 선배 김인태는 분위기 안좋은 롯데 선수들에게 고개를 숙이며 볼을 달라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연이은 실점에 미안한 마음으로 롯데 선수단에게 기념구를 받기 위해서 고개를 연신 숙이는 모습도 보였다.
김태근은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몸에 맞는 볼을 기록했고, 세 번째 타석에서는 3루수 땅볼을 기록했다. 2타수 1안타 1타점 1사구로 성공적인 첫 경기를 마쳤고, 수비에서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김태형 감독은 김태근에 대해서 "김태근은 캠프 때 너무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이후 부상이 있었지만, 공·수·주 모두가 좋았다. 특별한 것을 바라지는 않는다. 하지만 캠프 때의 모습을 보여주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두산은 27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선발 이영하를 내세워 롯데를 잡고 6위로 올라서겠다는 각오이다.
[생애 첫 선발 경기에서 적시타를 때리고 기뻐하는 두산 김태근.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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