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롤모델"…첫사랑, 전원 2005년생 '찐친'들 전격 데뷔 [MD현장](종합)

[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걸그룹 첫사랑(CSR)이 '시원청량돌'을 꿈꾸며 설레는 데뷔를 맞이했다.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마스터카드홀에서 첫사랑 첫 번째 미니앨범 '시퀀스 : 7272(Sequence : 7272)'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수아는 "드디어 데뷔한다니 실감이 안 난다. 가장 바랐던 순간인데, 5년 동안 연습하던 시간들이 새록새록 떠올라 뭉클한 마음이 든다. 한편으로는 저라는 사람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멤버들 목소리에서는 떨림과 설렘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금희는 "저희를 어떻게 봐주실까 걱정 되면서 많이 긴장된다"고 했고, 시현은 "긴장되지만 이 긴장을 놓지 않고 점점 더 멋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당차게 이야기했다.

첫사랑(CSR). 한 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이름이다. 두나는 그룹명을 처음 듣고 "저도 놀랐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한국어로 된 이름이라 그 자체로 자부심이 생겼다. 빛나는 이름이다"라며 팀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데뷔 앨범 '시퀀스 : 7272(Sequence : 7272)'는 열일곱 동갑내기 소녀들이 처음 느끼는 첫사랑의 감정을 담은 앨범으로 낯설지만 기분 좋은, 처음의 두근거림을 담았다. 예함은 앨범을 한 마디로 '찌릿찌릿'이라 표현하며 "잠들어 있던 첫사랑 감성을 '달칵' 켜 드리는 앨범"이라고 해 기대를 높였다.

타이틀곡 '첫사랑 (Pop? Pop!)'은 팝댄스 곡으로 피어나는 꽃망울, 튀는 옥수수, CO2 사탕 등 아기자기한 소재를 더해 사랑에 빠지면서 달라진 자신의 모습을 그린다.

특히 첫사랑은 17세 동갑내기 멤버 두나, 시현, 수아, 서연, 금희, 예함, 유나로 구성된 7인조 걸그룹이다. 멤버들은 동갑이기 때문에 생기는 '찐친 케미'가 강점이라고 어필했다.

유나는 "동갑이라 서로 솔직하게 말할 수 있는 점이 좋다. 생각도, 먹고 싶은 것도, 하고 싶은 것도 비슷하다. 그래서 팀워크가 나온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리더 수아는 "멤버들 모두 밝고 에너지 넘친다. 같이 있으면 정말 말이 많아서 시끄러운데, 연습할 때 딴 길로 새는 걸 막으려고 열심히 끌어당기는 편이다"라며 웃었다.

본격 데뷔하며 롤모델로는 "팀워크가 좋으시고 팬분들과 친한 모습을 본받고 싶다"며 방탄소년단을 꼽았다. 두나는 소녀시대, 서연은 아이유 등을 들기도 했다. 특히 일본인 멤버 유나는 보아를 언급하며 "어렸을 때부터 일본에서 팬이었다. 저도 포기하지 않고 프로페셔널한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시퀀스 : 7272'에는 타이틀곡을 포함해 '열일곱 (72.72Hz)', '비밀이야 (Manito)', '지금 너에게 보내 (Toi Et Moi)', '으랏차 (Euratcha!)'까지 총 5곡이 수록된다.

'첫사랑 (Pop? Pop!)' 뮤직비디오는 이날 오후 2시 선공개됐으며, 오는 28일 오후 6시 음원이 정식 발매된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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