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손에 감각이 없을 정도로 잘 맞았다"
두산 베어스 김인태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10차전 홈 맞대결에 대타로 출전해 1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인태는 지난 6월 햄스트링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경기에 뛸 수는 있는 몸 상태였지만, 수비에서 전력질주를 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말소의 가장 큰 이유였다. 김인태는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을 포함해 충분한 휴식을 취했고, 지난 26일 1군에 복귀했다.
하지만 사령탑은 김인태를 선발이 아닌 대타로 활용할 뜻을 전했다. 김태형 감독은 27일 경기에 앞서 "김인태는 본인이 좋다고 하는데, 내가 볼 때는 아닌 것 같다"며 "인태는 당분간 대타로 쓸 것이다. 이번 주까지는 선발은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인태는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대타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인태는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6회말 2사 2, 3루 득점권 찬스에서 안재석을 타석에 나섰다. 김인태는 볼카운트 2B-2S에서 롯데의 바뀐 투수 구승민의 5구째 150km 직구를 힘껏 잡아당겼고,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홈런으로 연결됐다.
김인태의 올 시즌 3호 홈런으로 비거리 130m, 타구속도는 166.3km로 측정됐다. 그리고 시즌 18번째, 통산 983번째, 개인 5번째 대타 홈런으로 기록됐다. 두산은 김인태의 홈런으로 경기를 리드하기 시작했고, 불펜 투수들이 3점차 리드를 지켜내며 2연승을 질주, 6위 자리에 올라섰다.
김인태는 "팀이 연승으로 가는데 도움이 된 것 같아서 확실히 기분이 좋다. 그리고 역전 홈런이 돼 정말 통쾌하고 짜릿했다"며 "손에 감각이 없을 정도로 너무 잘 맞았고, 기분 좋게 담장을 넘어갔다"고 활짝 웃었다.
사령탑은 여전히 우려를 표하고 있지만, 김인태는 몸 상태가 괜찮다고 손사래쳤다. 그는 "처음에 (1군에) 왔을 때보다 확실히 몸은 좋아졌다. 스스로도 불안감이 많이 없어졌다"며 "감도님께서는 수비를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트레이닝 파트에서 신경을 잘 써줬다. 잘 준비한다면 수비도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타격감이 한창 좋을 시기에 말소가 됐지만, 감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김인태는 "초반의 감을 잊지 않기 위해서 최대한 많은 생각을 했고, 영상도 많이 봤다. 지금도 감은 나쁘지 않은 것 같다. 계속해서 결과가 잘 나올 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두산 김인태가 2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롯데-두산의 경기 6회말 2사 1,3루에서 롯데 구승민을 상대로 역전 3점 홈런을 때린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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