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김성현(SSG 랜더스)이 자신이 직접 경기를 끝내고 싶었다고 밝혔다.
SSG는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전에서 5-4로 이겼다. 위닝 시리즈를 챙긴 SSG는 61승 27패 3무로 1위, LG는 54승 35패 1무로 3위다. 2위 키움 히어로즈가 KT 위즈에 2연패를 당하며 SSG는 경기 차를 6경기로 벌렸다.
이날 경기는 양 팀 에이스 선발 투수들의 맞대결로 이목을 끌었다. SSG 선발 김광현은 7이닝 3실점(3자책) 4피안타(1피홈런) 6삼진 1사사구를 기록했다. 평균 자책점 1.67로 리그 1위를 유지했다. 다승 1위 케이시 켈리의 성적은 8이닝 4실점(4자책) 7피안타(1피홈런) 7삼진 1사사구.
경기는 치열하게 펼쳐졌다. 엘지가 3회초 먼저 3점을 획득하며 앞서 나갔다. SSG는 4회말 3점을 얻으며 균형을 맞췄다. 이어 6회말 최정의 역전 1점 홈런이 터졌다. SSG의 4-3 승리로 끝날 것 같던 9회초 2아웃 상황에서 오지환이 서진용을 상대로 동점 홈런을 터뜨렸다.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9회말 LG 마운드에는 고우석이 올라왔다. 고우석은 후반기 첫 등판이었다. 경기 감각이 떨어진 고우석은 제구가 되지 않았다. 한유섬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이어 후안 라가레스가 번트를 댔다. 고우석의 송구 실책으로 무사 1, 3루가 됐다. 대타 최주환은 자동 고의4구로 출루했다.
무사 만루 상황에서 김성현이 타석에 들어섰다. 9회말 전까지 김성현의 이날 성적은 3타수 1안타였다. 첫 타석에서 3루수 오른쪽 내야안타를 쳤다. 이어 연속으로 3루수 땅볼을 쳤다. 그랬던 김성현이 고우석을 상대로 희생플라이를 치며 경기를 끝냈다.
경기 후 김성현은 "무엇보다 팀이 이겨서 기쁘다. 많은 생각을 하지는 않았다. 다만 팀을 위해서 내가 끝내고 싶은 마음은 있었다"라며 "그렇지만 내가 못 치더라도 뒤에 (추)신수형이 있다는 생각으로 편한 마음으로 타석에 임하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빠른 공을 자랑하는 고우석을 상대하며 생각한 것에 대해 김성현은 "빠른 공을 잘 던지는 투수다. 빠른 공에 타이밍을 맞추려 했고 직구를 노리고 있었다"라며 "안타가 나왔다면 더 좋았겠지만, 팀이 이겼기 때문에 기분 좋다"라고 했다.
[SSG 랜더스 김성현.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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