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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의 일본인 사이드백 토미야스 타케히로는 오는 2022-23시즌 앞두고 다소 위기를 맞은 모양새다.
아스널의 신규 영입 등으로 팀내 입지가 부쩍 불안해졌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토미야스가 선발 출전 멤버가 될 만한 수준에 가까워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영국 매체의 시선은 다르다.
현지시간 28일 영국 축구전문매체 풋볼런던은 아스널의 프리시즌 경기들을 되짚으며 토미야스가 좀처럼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현지시간 지난 27일 아스널은 브렌트포드와 무관중으로 친선전을 치렀다. 토미야스는 출전하지 않았다. 아스널의 미국 투어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당시 토미야스는 단 1분의 출전 기회도 얻지 못했다.
매체는 “프리시즌 경기들은 아르테타 감독의 새 시즌 계획에 대한 중요한 힌트를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토미야스의 프리시즌 활약상만 보면 아르테타 감독이 토미야스를 주전으로 활용할 생각이 없을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아르테타 감독은 “토미야스는 여러 차례의 훈련을 거치며 선발 멤버로 뛸 기량에 매우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풋볼런던은 “그가 오는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선발을 따낼 만큼의 상태가 되긴 어려울 것”이라며 “토미야스의 부상 기록을 생각하면 아르테타 감독은 시간을 충분히 가진 뒤 그를 천천히 스쿼드에 포함시키는 ‘똑똑한 길’을 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토미야스는 지난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스물한 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다. 특히 시즌 중반부엔 부상으로 여덟 경기를 내리 결장했다.
그런가 하면 아스널이 올여름 올렉산드르 진첸코를 영입한 것도 토미야스에겐 더 큰 부담이 됐다. 토미야스는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됐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할 뿐만 아니라 이제 진첸코와도 주전 경쟁을 벌여야 한다.
토미야스는 일본 후쿠오카 출신으로 올해 스물세 살이다.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뛰다 지난해 여름 아스널 유니폼을 입었다. 아스널과의 계약 기간은 오는 2025년 여름까지다. 188센티미터 장신인 데다, 일대일 수비 능력 등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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