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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경기도의 한 고등학교에서 한 학생이 동급생을 일방적으로 때려 전치 9주의 중상을 입힌 사건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학생이 의식을 잃을 만큼 폭행을 당하는 동안, 다른 학생들은 “잘 친다”며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28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해 11월 도내 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했다. 한 남학생이 다른 학생을 바닥에 넘어뜨린 뒤, 얼굴을 연이어 때린다. 피해 학생은 의식을 잃은 듯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
사건 당시 주변에는 학생들이 모여있었으나, 말리는 이들은 없었다. 되레 “아, 잘친다”며 환호성을 지르기도 한다.
한 여학생이 “하지마, 하지마”라며 말렸지만, 폭행은 1분 가까이 이어졌다.
피해 학생의 학부모는 취재진에 “눈에서 피눈물이 나니까 안과부터 갔다. (친구들이) 머리 깨진 것 아니냐 알아봐야 한다(고 해서) 기절한 상태에서 맞았다는 걸 알았다”고 했다.
전치 9주의 상해를 입은 피해 학생은 한 달 가까이 등교하지 못했다고 한다.
교내 학교폭력위원회가 소집됐는데, 가해 학생에게 내려진 처분은 출석정지 18일이었다.
가해 학생은 폭행 직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더 안 다친 걸 감사히 생각하고 2차 가해 같은 소리 하지 말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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