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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월화드라마 '미남당' 공식홈페이지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는 29일 "KBS의 월화드라마 '미남당'이 당과 당원의 명예를 훼손시켰다"고 주장했다.
매일신문에 따르면 국민의힘 미디어특위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KBS가 또다시 수신료 분리 징수를 통한 자율납부의 정당성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미디어특위가 지적한 장면은 KBS 월화드라마 '미남당' 9화와 10화에 나왔다. 국민의힘 측은 "해당 드라마에서 마약, 성착취, 살인 등 극악스러운 범죄를 옹호하는 국회의원을 '참보수당 최고위원'으로 설정했다"라며 "지금 우리나라에서 선거에 당선시킬 수 있는 후보를 공천할 수 있는 보수당은 국민의힘이 유일하다. 따라서 '참보수당'이라는 정당명은 사실상 국민의힘을 특정한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원순·안희정 전 지사 등 민주당 지방자치단체장의 성착취 범죄, 김형식 민주당 전 시의원의 살인사건, 진보진영 허 모 기자의 마약사건 등 성착취, 살인, 마약 범죄는 민주당과 진보진영 인사들이 압도적으로 많이 저질렀다"라며 "이런 사실관계를 무시하고 굳이 보수정당으로 명명한 이유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해당 드라마에서 참보수당 최고위원이 보여주는 모습으로 말미암아 국민의힘은 드라마들 시청한 당원들이 자신들의 명예가 훼손되고 사회적 평가가 저해된다고 느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미디어특위 측은 "드라마 '미남당'은 보수정당을 특정해 국민의힘과 당원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라며 "보수정당을 악마화하는 설정에 어떤 공익상의 필요성이나 공익 목적이 있는지 입증해야 하며, 그 입증 책임은 KBS에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성명서에서 KBS 김의철 사장의 사과를 촉구하는 한편 드라마의 부적절한 설정에 회사 내부의 개입이 있었는지에 대해서 명확한 설명을 요구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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