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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임유리 기자] 오은영 박사가 9살 금쪽이가 진단받은 뇌전증에 대해 설명했다.
29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는 9살, 11살 형제를 키우고 있는 부부가 출연했다. 9살 금쪽이는 7살 때 뇌전증 진단을 받은 것으로 밝혀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뇌전증을 발견하게 된 계기에 대해 금쪽이의 엄마는 “처음엔 물을 먹다가 흘려서 혼냈다. 그런데 평소와 달랐다. 호명 반응을 하지 않았다. 입술이 파래져서 체한 줄 알았다”라며, “내가 말을 길게 하는 것보다 보여드리는 게 판단을 빨리 하실 거 같아서 영상을 찍어서 병원에 갔다. 큰 병원 가야 될 거 같다고 하더라”라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홍현희가 뇌전증이 정확히 어떤 질환인지 묻자 오은영 박사는 “대뇌는 뇌세포와 세포 간의 마치 전기회로처럼 신호들을 주고받으면서 기능을 하게 된다. 뇌전증은 마치 전기 합선이 일어난 것처럼 그걸로 인해 발작을 하는 거라고 보시면 된다”라며, “쉽게 설명을 드리면 소아 간질이다. 옛날엔 간질이라고 했다. 이 용어가 변천이 됐다. 다른 사람한테 약간 부정적인 인식을 주기 때문에 용어를 바꿨다”라고 설명했다.
설명을 들은 장영란은 “어릴 때 그런 친구들 본 거 같다. 거품을 물고 쓰러지기도 했다”라며 놀라워했다.
그러자 오은영은 “그런 것들은 전신성 발작이라고 한다. 전신에 강직과 경련이 발생하는 증상이다. 거품을 무는 경우도 있다”라며, “금쪽이 같은 소발작도 있다. 의식은 없는데 잠깐 멍한 거다. 의식이 없기 때문에 불러도 대답을 못하고 사실은 기억을 잘 못한다 “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은영은 “그리고 부분발작이라는 것도 있다. 부분발작은 의식이 있다. 입꼬리를 씰룩댄다든가 그러기도 한다”라며, “증상에 따라서 굉장히 진단이 복잡하다. 보통 뇌전증을 전문으로 보는 의사선생님들은 부모님한테 찍어오라고 한다. 굉장히 잘 찍으신 거다”라고 증상이 나타났을 당시 영상을 찍어둔 금쪽이의 엄마를 칭찬했다.
원인에 대해서는 묻자 오은영은 “원인은 다양하다. 한 가지 원인이 아니다. 원인을 못 찾는 경우도 꽤 많다”라며, “흔한 원인으로는 뇌염모기에 물려서 뇌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 뇌수막염 등이 있다. 너무나 다양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그 이유를 잘 찾아야 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오은영은 “중요한 건 치료를 받으면 꽤 예후가 좋다. 물론 치료를 열심히 받고 약을 열심히 먹어야 된다. 약을 절대 거르지 말아야 된다”고 조언했다.
[사진 =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 캡처]
임유리 기자 imyo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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