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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임유리 기자] 뇌전증을 앓고 있는 9살 동생을 둔 11살 형의 속마음에 모두가 눈물을 흘렸다.
29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는 9살, 11살 형제를 키우고 있는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영상에서 11살 형은 뇌전증 환자인 9살 동생을 끔찍하게 위하는 모습을 보여 감동을 자아냈다.
형의 속마음을 들어보는 시간에 형에게 동생을 소개해달라고 하자 형은 “동생은 (나를) 때리고 소리 지르고 꼬집긴 하지만 그래도 내 동생이니까 더 소중한 느낌이 들어. 내가 챙겨줘야 되는 그런 동생인 거 같아”라고 말했다.
형은 2년 전 동생의 첫 증상을 목격했던 것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고 “그래서 좀 조심해야 돼. 동생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라며 동생을 아끼는 마음을 드러냈다.
동생이 아파서 제일 많이 바뀐 게 무엇인지 묻자 형은 “난 착해야만 하는 것 같아. 나는 엄마, 아빠한테 사랑받지 않는 것 같아졌어. 내가 엄마, 아빠를 빼앗긴 것 같아서 슬퍼”라며 감춰뒀던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엄마에게 듣고 싶은 말이 있냐고 묻자 형은 “엄마는 널 더 사랑해”라고 대답해 모두를 눈물짓게 만들었다.
[사진 =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 캡처]
임유리 기자 imyo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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