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지난 26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영국으로 돌아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훈련 캠프가 있는 캐링턴에 도착했다. 직접 차를 몰고 캐링턴에 도착한 호날두는 신임 감독 에릭 텐 하흐와 처음으로 대면했다.
그리고 공식적으로 호날두는 “맨유를 떠나겠다”고 밝힌 뒤 캐링턴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게 모든 시선이 자신을 향하고 있을 때 호날두의 사업가 기질이 번쩍였다.
영국의 ‘더 선’은 최근 ‘호날두는 자신의 브랜드 속옷을 입고 찢어진 몸매를 과시하며 이적 드라마를 잠시 접어두었다’고 보도했다. 자신의 브랜드인 CR7팬티 광고를 위해 헐벗은 몸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것이다.
그동안 맨유 입장에서는 호날두가 ‘계륵’같은 존재였다. 이달 초 시작된 프리시즌 훈련에 불참했다. 팀의 프리시즌 투어도 함께 하지 않았다. 모두 ‘가족 문제’를 내세웠다.
팀이 태국과 호주로 떠난 사이 호날두는 자신의 이적을 위해 영입가능한 팀과 접촉하며 맨유 탈출을 시도하기도 했다.
그리고 호날두는 약 3주만에 이날 캐링턴 훈련장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후 팀 관계자와 이적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눈 것이다.
‘더 선’은 이적 관련 회의가 팽팽했을지 모르지만 적어도 호날두는 편안해했다고 비꼬았다. 그가 트렁크와 양말, 라운지 웨어를 판매하는 CR7이라는 자신의 속옷 브랜드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
이날 미팅은 정말 축구팬들이면 모두 관심을 갖고 있을 상황이다. 모든 시선이 자신에게 향하고 있을 때 호날두는 ‘기회’를 그냥 넘기지 않았다. 이때를 맞춰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시물을 올렸다. 바로 자신의 CR7 브랜드 속옷을 홍보하기 위한 찬스로 활용했다.
호날두는 사우나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삼각 팬티만 입은 근육질 몸매를 과시한 흑백사진을 한 장 올렸다. 당연히 그가 입고 있는 것은 자신의 브랜드 팬티뿐이었다.
호날두가 올린 이 게시물에는 하룻만에 330만개의 ‘좋아요’와 댓글이 달렸다. 팬들의 관심이 쏠릴 때 올린 게시물이었기에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것이다.
축구 골감각 만큼이나 사업가로서의 기질을 갖고 있는 호날두였다.
한편 호날두는 맨유에 복귀, 친선 경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호날두는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요일에 왕이 뛴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맨유는 이날 홈구장인 올드 트래퍼드에서라요 바예카노와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사진=더 선 캡쳐]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