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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지구대를 방문, 경찰들과 업무 관련 대화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내달 1일부터 5일까지 하계휴가에 돌입한다.
세계일보에 따르면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29일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 부부의 휴가 일정을 알리며 “그동안 취임 후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왔다. 이번 휴가가 재충전을 하는 중요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휴가 동안 휴식을 취하고 향후 국정운영을 구상하며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은 구체적인 휴가 장소에 대해선 ‘경호상 이유’를 들어 공개하지 않았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민생 현장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구체적인 시기를 말씀드릴 수는 없다”고 전했다.
역대 대통령은 그동안 경남 거제시 저도 등을 대통령 휴양지로 이용해왔지만 이 또한 불투명하다.
앞서 윤 대통령은 대우조선해양 파업 사태가 타결되기 전인 지난 19일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회견)에서 “원래 (대통령들이) 저도를 계속 갔다고 하는데, 거제도라서 생각하고 있다가 대우조선 때문에 좀 어떻게 할지 지켜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윤 대통령 의 여름 휴가는 최근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의 이른바 ‘내부총질’ 문자 유출 사태 이후 떠나는 휴가라 관심이 모인다.
이날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취임 후 처음으로 20%대로 떨어졌다는 한국갤럽의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을 통해 ‘지지율이 올라가든 내려가든 일희일비하지 않고 국민만 바라보고 열심히 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관계자는 “지금 이 시점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찾아서 더 열심히 하겠다는 것”이라며 “다만 지지율을 올리기 위해 무엇을 한다기보다는 당초 하려던 것들, 더 잘하고자 했던 것을 찾아서 열심히 하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통령 휴가 일정과 함께 참모진도 휴가에 나설 거로 보인다.
관계자는 “심기일전해서 더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재충전의 기회로 삼으라는 뜻으로 이해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다만 김대기 비서실장은 휴가 기간에도 출근한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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