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등판이 밀리면서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은 것 같았다.”
SSG 이태양은 29일 광주 KIA전서 전반기 특유의 날카로운 모습과 거리가 멀었다. 3⅓이닝 11피안타 2사사구 7실점으로 시즌 3패(6승1홀드)를 떠안았다. 여전히 평균자책점 3.51로 괜찮다. 다만, 전반기에 KIA 상대 2경기서 2승 평균자책점 0.64였던 걸 감안하면 의외의 결과였다.
KIA 타자들은 대부분 3구 이내에 결론을 냈다. 이태양의 주무기 포크볼은 물론 슬라이더 등 대부분 구종을 잘 공략했다. KIA 타자들의 전략도 좋았고, 이태양의 컨디션도 좋지 않았다는 게 양 팀의 시선이다.
김종국 감독은 30일 광주 SSG전을 앞두고 “야수들이 너무 집중력이 좋았다. 찬스에서 그냥 지나간 적이 없을 정도였다. 1번부터 9번까지 자기 역할을 충분히 잘 해줬다. 그 전 경기보다 이태양 컨디션이 조금 더 안 좋은 느낌을 받았다. 이태양 상대로 적극적으로 쳤다. 컨트롤이 좋은 투수인데 타격 디자인을 다시 했다”라고 했다.
김원형 감독은 이태양의 등판 간격이 길었던 점을 지적했다. 실제 이태양의 이날 전 마지막 등판은 9일 대구 삼성전이었다. 이후 후반기 첫 등판이 비로 밀리면서 전날 무려 20일만에 실전에 나섰다. 이태양의 선발 경험이 없는 것도 아니지만, 이 정도의 간격이라면 누구든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시선이다.
김 감독은 “지난주 일요일 선발 예정이었는데 지난주 토요일(23일 잠실 두산전)에 비가 오면서 선발 순번이 밀렸다. 그러면서 등판을 건너 뛰었다. 등판 간격이 길어지면서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은 것 같다”라고 했다.
이태양은 전반기 19경기서 6승2패1홀드 평균자책점 2.93으로 맹활약했다. 여전히 6승3패1홀드 평균자책점 3.51로 좋은 성적이다. SSG는 이태양을 선발진의 상수로 놓고 문승원, 노경은, 오원석을 불펜으로 돌린 상태다.
[이태양.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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