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전주 이현호 기자] 김상식 감독이 문선민으로부터 '강제 포옹'을 당했다.
전북 현대는 30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5라운드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전북은 승점 45가 되어 2위를 유지했다. 1위 울산(승점 50)과의 간격은 여전히 5점이다.
후반 초반에 교체로 들어간 문선민은 투입 2분 만에 결승골이자 시즌 첫 골을 넣었다. 득점 직후 김상식 감독에게 질주해 진하게 포옹했다. 최근 부진했던 경기력에 반성하는 듯한 자세였다.
경기 종료 후 김상식 감독은 “무더운 날씨에 끝까지 응원해준 전북 팬들에게 고맙다. 2주 동안 제주전을 준비했다. 그 땀방울이 오늘 승리로 이어져서 선수들에게 고맙다. 무엇보다 그동안 경기에 많이 못 뛴 선수들이 오늘 잘해줘서 기쁘다. 팀 운영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만족시켜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선민은 능력이 좋은데 그걸 보여주지 못했다. 최근 운동에 집중 못하는 모습이 있었다. (휴식기) 2주 동안 혼내기도 많이 혼냈다.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 오늘 결승골 넣은 거 축하한다. 앞으로 오늘 같은 모습 보여주면 충분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돌아봤다.
후반 초반에 백승호가 다쳤다. 김 감독은 “백승호는 대표팀에서 부상이 있었던 것 같다. 오늘 몸상태가 괜찮아서 선발로 넣었는데 허벅지를 다쳤다. 내일 추가 검사를 해보고 자세히 알아봐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전북의 다음 상대는 강원과 울산이다. 김상식 감독은 “강원이 울산한테 졌지만 김대원, 양현준이 잘해주고 있다. 충분히 대비책을 갖고 있다. 김진수가 경고 누적으로 강원전에 뛸 수 없다. 그에 맞게 전략을 짜겠다. 그 다음 울산전보다는 바로 앞에 있는 경기부터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박지성 어드바이저가 전주성을 찾았다. 김 감독은 “박지성 어드바이저는 영국에 있을 때나 한국 왔을 때 많은 도움을 준다. 프로팀은 특별히 나누는 얘기가 없다. 전북이 나아가야 할 방향, K리그에 모범이 되는 팀으로 발전하고자 얘기를 많이 한다. 경기 2일 전에 고참 선수들과 식사하면서 조언을 해주고 갔다”고 말하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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