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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주 이현호 기자] 김민재(25, 나폴리)의 빅리그 입성 신고식을 백승호(25, 전북현대)는 어떻게 봤을까.
백승호는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 제주 유나이티드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25라운드를 마친 뒤 기자와 만나 “민재 형은 계속 발전하고 있다. 앞으로 부상 없이 재밌는 축구 많이 보여줬으면 한다. 민재 형뿐만 아니라 (황)희찬, (황)인범이 형이 뛰는 경기도 시간 될 때마다 챙겨보면서 응원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백승호도 유럽에서 신고식을 한 경험이 있다. 백승호는 “저도 스페인 지로나에서 독일 다름슈타트 이적할 때 신고식을 해봤는데... 신고식은 정말 쉽지 않다. 그때 저는 스페인 노래를 불렀다. 민재 형의 당돌한 모습이 대단하다”고 웃으며 말했다.
백승호 옆에 있던 김문환은 “친구로서 (김민재의 나폴리 이적을) 너무 축하한다. 보기 좋다. 민재가 자랑스럽다”고 들려줬다. 또한 강남스타일 신고식을 보고는 “입단 신고식을 재밌게 봤다. 나폴리 선수들 반응이 좋아보였다”고 덧붙였다.
김민재와 백승호, 김문환은 절친한 사이다. 김민재는 1996년생, 백승호는 1997년생으로 1살 차이이며, 김문환은 19996년생으로 김민재와 동갑이다. 황희찬(26, 울버햄튼), 황인범(25, 올림피아코스), 나상호(5, FC서울)까지 비슷한 또래다. 축구대표팀에서는 이들을 묶어 ‘96즈’ 혹은 ‘97즈’로 부른다.
김민재는 최근 튀르키예 페네르바체를 떠나 이탈리아 나폴리로 이적했다. 주전 수비수를 상징하는 등번호 3번을 받았다. 아시아 수비수 역대 최고 이적료도 경신했다. 김민재는 안정환, 이승우에 이어 한국인 3호 이탈리아 세리에A 진출 선수가 됐다.
나폴리 입단 신고식에서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무반주로 부르며 말춤을 췄다. 김민재의 ‘말춤 영상’은 이탈리아 언론뿐만 아니라 영국 언론에서도 집중 조명했다. 파급력이 컸다. 참고로 황의조(보르조), 이재성(마인츠) 등도 유럽으로 갈 때 신고식을 거쳤다. 황의조는 ‘남행열차’를 열창했다.
[사진 = 나폴리, 마이데일리 DB]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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