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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23일 지지자 집회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문재인 전 대통령이 내달 1일부터 여름휴가를 떠난다고 알렸다.
이데일리에 따르면 30일 평산마을 비서실은 문 전 대통령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문 전 대통령은 월요일부터 며칠 동안 여름휴가를 갈 계획”이라며 “시위하는 분들, 멀리서 찾아오시는 분들 참고하시기 바란다”라고 밝혔다.
돌아오는 월요일인 8월 1일은 윤석열 대통령의 여름휴가 시작일이기도 하다. 앞서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내달 1일부터 5일까지 여름휴가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대통령실 홈페이지
대통령실 관계자는 29일 브리핑에서 “휴가 동안 윤 대통령은 휴식을 취하고 향후 국정운영을 구상하며 시간을 보낼 것”이라며 “그동안 취임 후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왔다. 이번 휴가가 재충전을 하는 중요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문 전 대통령과 윤 대통령은 우연하게도 같은 날 여름휴가를 보낼 예정이다.
한편 평산마을 비서실은 문 전 대통령의 여름휴가 일정을 알리면서 경남 양산 사저 앞 욕설 시위 관련, 집회 자제를 요청하는 현수막 사진을 올렸다. 해당 현수막에는 사저 인근 주민들의 모습과 함께 ‘우리들의 평화와 일상을 돌려주세요’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문 전 대통령의 사저 앞 욕설 시위는 두 달 가까이 진행되고 있다. 이들은 차량 스피커로 국민교육헌장, 찬송가, 군가, 장송곡 등 노래를 틀고 확성기를 이용해 욕설하는 등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일부 극우 성향 단체의 집회 연장신청을 허가하지 않는 등 차단에 주력하고 있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시위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참다못한 한 주민은 대형 스피커를 설치해 불경 녹음을 틀어 맞대응했다. 이에 일부 문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들에 맞서 침묵 집회를 열기도 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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