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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8일 오전 울산시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정조대왕함 진수식에서 안전항해 기원식을 마친 뒤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나토 정상회의' 참석 이후 약 한 달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여사는 최근 '정조대왕함 진수식', '인도네시아 정상 만찬' 자리에 나서며 '광폭행보'를 재개하는 모습이다.
김 여사가 노란색 원피스와 검정색 자켓을 착용하고 한 달만에 카메라 앞에 등장했다.
매일경제에 따르면 김 여사는 지난 28일 울산시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차세대 이지스구축함(정조대왕함) 진수식에 윤석열 대통령과 참석했다.
김 여사는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진수선 절단을 맡았다. 황금색 진수도끼를 든 김 여사는 사회자의 구호에 따라 진수선을 잘랐다.
김 여사는 이어 가위로 테이프를 절단한 뒤 샴페인 병을 선체에 부딪혀 깨뜨려 안전 항해를 기원하는 '샴페인 브레이킹'에도 참여했다.
김 여사는 같은 날 열린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방한 공식 만찬 자리에도 윤 대통령과 동석했다. 김 여사는 검은 재킷과 검은색과 흰색이 섞인 치마를 입고 만찬장에 나타났다.
이날 김 여사는 조코위 대통령의 배우자 이리아나 위도도 여사의 카운터파트로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가 공식 행보에 나선 것은 지난 달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 이후 한 달만이다.
당시 김 여사는 스페인 국왕 만찬에 참석하고,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을 방문하는 등 독자 행보에 나섰다. 이후 김 여사는 공개 활동을 전혀 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윤 대통령 지지율과 연결 지어 분석하기도 했다.
나토 순방 당시 이원모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의 배우자 신모씨가 와 동행한 것을 두고 '비선수행 논란'이 불거지면서 김 여사가 외부 활동에 나서지 않았다는 것이다.
김 여사의 행보가 윤 대통령의 지지율에 악재로 작용할 우려를 고려해 공식 석상에서 종적을 감췄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은 앞으로 김 여사의 공개일정은 당초 예정된 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김 여사가 꼭 참석해야 하는 일정은 참석하지만, 공개 활동을 전폭적으로 늘릴 계획은 아니라는 것이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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