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한혁승 기자] KBO 리그 최고의 우완 투수 안우진이 농구 유니폼을 입었다. 191cm 큰 키에 제법 농구 선수 느낌이 난다.
지난달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키움 히어로즈 경기가 열렸다.
이날 안우진 생일을 맞아 팬이 커피 차와 농구 저지를 선물했다. 안우진은 팬들의 소중한 선물을 자랑하고 싶었는지 경기 시작 1시간 전 선물 받은 유니폼을 직접 입고 포즈를 취했다. 마침 선발 출전이 아니라서 여유가 있었다.
입은 유니폼은 NBA 농구팀 밀워키 벅스의 아데토쿤보 선수의 저지로 안우진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다.
농구를 무척이나 좋아한다. 하지만 손가락 부상 우려가 있다 보니 게임을 뛰지는 않고 가끔 농구공을 가지고 슛을 던지며 즐긴다. 주로 NBA를 즐겨보는데 시즌이 되면 풀 경기는 못 보더라도 하이라이트는 꼭 챙겨 보는 NBA 마니아다. 큰 키에 한 번쯤 농구 선수 제의를 받아 봤을 것 같지만 그런 적은 없었다고 한다.
NBA 선수 중에서도 특히 밀워키 벅스의 야니스 아데토쿤보를 좋아한다. 그 이유를 묻자 "현재 NBA 최고의 수비수다. 그 선수의 플레이는 와일드하고 역동적이다. 볼수록 매력적인 선수다."라고 했다. 어떻게 생각하면 키움 팬에게는 안우진이 그런 존재인데 농구 팬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와 이유를 설명하는 상황이 재미있다.
2019 시즌을 앞두고 키움의 미국 스프링 캠프 훈련에서 안우진은 쉬는 날 NBA 경기장을 갔는데 그때 감동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그러면서 향후 미국으로 캠프를 가서 휴식일과 밀워키 원정 경기 일정이 맞아떨어진다면 꼭 다시 경기장을 찾아 그 감동을 다시 느껴보고 싶다고 했다.
리그 최고의 야구 선수 이전에 NBA 농구를 좋아하고 한 선수의 열렬한 팬인 안우진. 그래서 자신을 좋아해 주고 생일을 챙겨주는 팬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안우진은 삼진 1위(176) 평균자책점 2위(2.21)로 에릭 요키시와 함께 리그 최고의 원 투 펀치로 활약하며 팬 사랑에 보답하고 있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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