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한번 콜업했다면 (아쉬움이)덜했을 텐데…”
KIA 나지완은 김종국 감독 체제에서 전혀 기회를 잡지 못했다. 최형우가 붙박이 지명타자로 자리매김한 상황서 좌익수를 노려야 했다. 그러나 김종국 감독은 신예 김석환에게 먼저 기회를 줬다. 이후 KIA 좌익수 경쟁은 이우성을 거쳐 이창진이 승자가 됐다.
이 과정에서 나지완은 4월3일 LG와의 개막전서 대타로 투입된 게 올 시즌 1군 기용의 전부였다. 심지어 LG의 마운드 교체에 따라 곧바로 교체됐다. 실질적으로 1경기에 나섰지만, 사실상 올해 1군에서 1경기도 못 뛰었다고 봐야 한다.
나지완은 이후 퓨처스리그에서 뛰며 마음의 정리를 했다. 7월2일 KT전 이후 퓨처스리그 공식 경기에 전혀 나서지 않았다. KIA 관계자에 따르면 전반기가 끝난 뒤 한 차례 만나 얘기를 주고받았는데, 은퇴하려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나지완은 1일 오랜만에 광주 KIA챔피언스필드를 방문해 장정석 단장과 김종국 감독을 만나 차례로 인사하고 은퇴 의사를 밝혔다. 김 감독은 나지완과 대화를 하며 미안한 마음, 속상한 마음이 가득했다. 팀을 위해 모든 결정을 내렸지만, 결과적으로 나지완을 좀 더 챙겨주지 못한 인간적인 미안함이라고 봐야 할 것 같다.
김종국 감독은 1일 광주 삼성전을 앞두고 “이전에 한번 콜업했다면 (아쉬움이)좀 덜 했을 것인데…선수로서의 마음을 이해는 한다. 선수로선 기회를 더 받고 싶었을 것이다. 기회를 못 줘서 너무 미안하고 착잡하다”라고 했다.
나지완은 오랜 고민 끝에 유니폼을 벗기로 했다. 막상 결정한 뒤로부터 마음이 편안해졌다는 후문이다. 김 감독은 “은퇴하기까지 생각과 고민이 많았을 텐데, 그 순간부터 마음이 편안해졌다고 하더라”고 했다.
KIA는 2008년 데뷔, 15년간 원클럽맨으로 활약한 나지완에 대한 은퇴식을 계획하고 있다. 페넌트레이스 잔여일정이 나와봐야 날짜를 정할 수 있다.
[나지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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