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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서재경이 의료 사고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떠올렸다.
1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특종세상'에서는 서재경이 무려 10년간 자취를 감췄던 사연이 공개됐다.
배우 서희승, 손해선의 아들인 서재경은 영화 '웰컴 투 동막골'(2005)의 국군 위생병 문상상 역으로 주목 받았으나, 아버지의 사망 소식과 동시에 사라졌다.
10년 만에 얼굴을 비춘 서재경은 "머물고 있는 곳이다"라며 최근 이사한 보금자리를 소개했다. 이어 "20대 중반에 '웰컴 투 동막골'을 찍고 시트콤 주인공도 하고 미니시리즈 주조연도 같이 서너 개씩하면서 바쁜 나날을 보낼 때가 있었다. 당시 부모님이 항상 저한테 '벼는 익을 수록 고개를 숙인다'고 하셨다. 그래서 제가 대단하다고 생각 안 했다"라고 돌이켰다.
서희승을 "단연 가장 존경하는 배우"라 칭한 서재경은 "놀이터가 극장, 공연장, 연습실, 객석이었다. 당연히 내 삶의 일부분이었다고 느꼈을 정도로 익숙한 곳이었다. 그 영향이 제일 컸다"라고 아버지를 따라 배우의 길을 걷게 된 이유를 밝혔다.
갑작스레 찾아온 아버지와의 이별을 회상하며 눈시울을 붉힌 서재경은 "직장암 1기셨다. 수술을 잘 끝내고 회복하는 과정에서 컨디션이 안 좋아져 혈압이 낮아져 혈압 상승제를 맞았는데 약물이 과다 투여돼 심장 쇼크가 와서 응급 상황이 됐다. 소위 말하는 호상이 아니라 의료 사고로 돌아가셨다"라고 했다.
이후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소송을 진행했다면서 "잘못을 명백하게 드러내고 싶었다. 아들로서 할 수 있는 도리"라고 설명했다.
[사진 = MBN 방송 화면]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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