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후반기 타격감이 부진했던 권희동(NC 다이노스)이 부활의 날개짓을 피기 시작했다.
NC는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의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NC는 49승 60패 3무로 7위, SSG는 76승 38패 3무로 1위다. SSG는 3연패 수렁에 빠졌다.
NC 선발 투수 송명기는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2실점(2자책) 2사사구 4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3승(6패)을 챙겼다. 권희동은 4회초 SSG 선발 박종훈을 상대로 역전 3점 홈런을 때리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권희동은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첫 타석부터 좌중간에 안타를 치고 나간 권희동은 NC가 0-1로 뒤진 4회초 1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권희동은 2B1S에서 박종훈의 4구 131km/h 투심 패스트볼을 밀어 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권희동은 8월 31일 기준으로 이번 시즌 212타수 47안타 4홈런 19타점 타율 0.222 OPS 0.637을 기록하고 있었다. 특히, 후반기 성적이 안 좋았다. 후반기 성적은 77타수 12안타 2타점 타율 0.156 OPS 0.462였다. 권희동은 이날 경기에서 후반기 첫 홈런을 터뜨리며 다시 올라갈 준비를 마쳤다. 7월 12일 창원 두산 베어스전 이후 52일 만의 홈런포였다.
경기 후 권희동은 "최근 흐름이 안 좋아서 중요한 순간이 오면 욕심내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라며 "병살타가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었고 경기 전체 흐름이 끊길 수 있었기 때문에 죽더라도 타구를 외야로 보내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포인트를 앞에 두고 있었는데 정타로 맞으면서 생각보다 타구가 멀리 나갔다"라며 "좋은 타격감은 아니지만, 오늘 경기를 계기로 좋은 흐름을 만들어보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NC 권희동이 1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NC-SSG의 경기 4회초 1사 1, 2루에서 박종훈을 상대로 역전 3점 홈런을 때리고 있다. 사진 = 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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