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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TV조선 '강적들'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이른바 ‘조국 사태’ 국면에서 동양대 교수직을 내려놓고 정치 평론가로 활동 중인 진중권 교수가 약 3년 만에 대학 강단으로 복귀한다.
2일 광운대를 인용한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진중권 교수는 올해 9월부터 내년 8월까지 광운대 정보과학교육원 소속 특임교수로 강의한다.
올 2학기에는 학부생 대상인 ‘예술 철학으로의 초대’라는 교양 강의를 맡아 미술 역사와 예술 철학을 가르친다.
대학 측에서 먼저 진 교수에게 교수직을 제안했고 진 교수가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진 교수는 2019년 12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 씨의 동양대 표창장 위조 의혹을 비판하며 약 7년간 일했던 동양대 교수직을 그만뒀다.
당시 그는 페이스북에서 “표창장이 위조됐다는 판단을 내린 (2019년) 9월 초 학교에 남아있을 수 없겠다는 예감이 들었다. 그 후에 벌어진 일은 결말까지 예상에서 벗어나지 않았다”고 사직 이유를 밝혔다.
사직서를 공개하며 “내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나. 이젠 자유다!”라는 글도 남겼다.
조국 사태 이전까지 대표적인 진보 논객으로 꼽힌 진 교수는 조국 사태 이후 서민 단국대 교수 등과 함께 ‘조국 흑서’를 펴내고 민주당이 조국 사태에 대해 반성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민주당 저격수’ 역할을 해왔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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