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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바르셀로나에 복수를 꿈꿨던 마르틴 브레이스웨이트(31)가 지역 라이벌 팀 에스파뇰로 이적했다.
바르셀로나는 1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와 브레이스웨이트는 2023-24시즌까지 돼 있었던 계약을 종료하기로 합의했다. 바르셀로나는 브레이스웨이트의 헌신과 공헌에 감사를 표하며 그가 행운 있으며 미래에 성공하기를 기원한다"라고 발표했다.
브레이스웨이트는 2019-20시즌 2월에 CD 레가네스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특별한 규정 때문에 이적 시장이 닫힌 뒤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라리가는 등록된 선수가 6개월 이상의 장기 부상을 당하면 리그 내에서 새로운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규정이 있었다. 브레이스웨이트는 바르셀로나에서 58경기에 출전해 10골 5도움을 기록했다.
재정난에 빠져있었던 바르셀로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브레이스웨이트를 방출하려 했다. 하지만 브레이스웨이트는 다른 팀에게 높은 임금을 요구하며 버텼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브레이스웨이트는 바르셀로나에 방출 조건으로 500만 유로(약 67억 원)의 위로금과 자유계약(FA) 신분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브레이스웨이트는 1군 선수 중 최저 연봉 수준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르사유니버설'은 "브레이스웨이트는 연봉 250만 유로(약 33억 원)를 받는다. 그가 '이런 대접'을 받은 것에 대해 구단에 복수하려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브레이스웨이트의 복수는 라이벌 팀 이적이었다. 바르셀로나에 연고를 둔 에스파뇰은 2일 "FA로 브레이스웨이트를 영입했다. 바르셀로나와 계약 해지한 브레이스웨이트와 3년 계약을 맺었다. 2025년 6월 30일까지 에스파뇰에서 활약한다"라보 전했다. 브레이스웨이트는 "빨리 새 출발을 하고 싶다. 내 모든 것을 바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와 에스파뇰의 첫 맞대결은 12월 31일에 열린다. 한 해의 마지막 날에 브레이스웨이트가 바르셀로나 홈 캄프 누에서 비수를 꽂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에스파뇰]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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