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블로그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 소환 통보에 대해 "추석밥상에 김건희 여사 문제를 올리는 것이 아니라 야당 대표를 포토라인에 세워 국면전환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김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여기에 순순히 따라주는 게 맞을지 저는 고민된다. 조사에 필요한 것은 서면으로 충분하게 답변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김 의원은 "(검찰 소환 통보는) 예견됐던 정치보복 수사"라며 "'윤핵관'이 윤 대통령 지지율 떨어지는 것에 대해 걱정하는 분들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하더라. '가을에 찬바람이 불면 칼바람이 불 거다. 걱정하지 마라'고 했다는 이야기가 정치권에 파다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출석 요구 시기를 못박은 것 역시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야당 대표가 취임한지 사흘밖에 안 됐고 (소환 통보가 온) 어제같은 경우에는 정기국회 첫날이었다. 그 어느때보다 서민 경제가 어렵고 여야가 협치해 민생을 챙겨야 할 시기에 정치보복 수사 소환을 통보하고 소환 날짜를 6일로 못박은 것은 그 자체로 특이한 수사라고 보여진다"고 했다.
이 대표가 백현동 개발 사업시 토지 용도변경과 관련 "국토부 협박 때문"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수사가 이뤄지고 있는 데 대해서는 "국토부 공무원이 칼을 들고 협박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고 당시 수차례 공문을 보낸 것을 어떻게 평가할지 문제인데, 압박 또는 부담, 협박, 또는 반강제 등 여러 주관적 평가와 의견이 있을 수 있다"며 "여기에 대해 협박이라고 강도 높은 표현을 썼다고 해서 사실이 아니라고 하며 문제삼는 것은 지나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국민의힘이 쌍방울 그룹의 이 대표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 대해 공세를 강화한 것과 관련, "사정정국으로 가겠다고 하는 것이 검찰과 여당 사이 뭔가 있는 것 아니냐라는 것을 의심케 한다"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