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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포르투갈 대표팀 삼인방이 맨유에서 보여준 공격 패턴이 눈길을 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2월 3일(한국시간)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포르투갈과 맞붙는다. 한국은 우루과이, 가나에 이어 포르투갈과 최종전을 치르고 16강 진출 여부를 결정한다.
포르투갈 대표팀 주축 공격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다. 핵심 미드필더는 브루노 페르난데스다. 이 둘은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함께 뛰며 호흡을 맞추고 있다. 호날두와 브루노, 여기에 또 다른 포르투갈 대표팀 선수 디오고 달롯까지 3명이 유기적인 공격 작업을 전개했다.
맨유는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레스터 시티와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를 치렀다. 제이든 산초의 선제골로 1-0 리드를 잡은 맨유는 후반 23분에 산초를 빼고 호날두를 넣었다.
호날두는 후반 38분에 시저스킥을 시도했다. 브루노가 오른쪽으로 내준 공을 달롯이 논스톱 크로스로 연결했다. 페널티 박스 안으로 쇄도하던 호날두가 달롯의 크로스를 시저스킥으로 연결했다. 이 공은 크게 바운드 되어 골대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득점으로 연결되었다면 이달의 골 후보에 오를 수 있을 정도로 유기적인 패턴이었다.
호날두의 시저스킥 공격은 과거에도 자주 나왔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에서 최전성기를 보내던 시절에는 호날두의 주요 무기 중 하나였다.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시저스킥으로 유벤투스 골망을 시원하게 가른 바 있다.
브루노-달롯-호날두는 벤투호가 눈여겨봐야 할 포르투갈 커넥션이다. 중앙에 배치된 브루노가 수비수 뒷공간으로 패스를 찔러주면 달롯이 측면 공격에 가담해 크로스를 올리고, 최전방에 있는 호날두가 득점을 노리는 방식인데 이와 같은 전개는 맨유뿐만 아니라 포르투갈 대표팀에서도 자주 나오는 장면이다.
셋 모두 큰 부상이 없는 한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호날두는 A매치 189경기 출전해 117골을 몰아친 득점 기계다. 기량이 예전만 못하다고 해도 월드컵 같은 국제대회에서 날카로운 한 방을 쏠 수 있다. 브루노는 어느덧 A매치 46경기에 뛴 베테랑이 됐다. 달롯은 지난해 A매치 데뷔해 현재까지 5경기에 출전했다.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달롯 자리는 주앙 칸셀루(맨시티)가 주전이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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