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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엘링 홀란드(22, 맨시티) 1명의 득점력이 웬만한 팀보다 높은 수준이다.
홀란드는 2022-23시즌 개막을 앞두고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스트라이커다. 올여름 유럽 축구 이적시장 기간 동안 가장 큰 관심과 기대를 받았다. 그 기대에 시원하게 부응한 홀란드다.
홀란드는 새 시즌 프리미어리그(EPL)가 개막하자마자 자신의 이름을 수없이 각인시켰다. 개막전 웨스트햄 원정 멀티골을 시작으로 뉴캐슬전 1골, 크리스털 팰리스전 3골, 노팅엄 포레스트전 3골을 기록했다. 5경기에서 9골을 넣었다. 개인 득점 랭킹에서 당연히 1위다.
절대적인 비교는 어렵겠으나 팀 득점 순위로 놓고 봐도 홀란드는 상위권에 오를 만한 파괴력을 보여줬다. 프리미어리그 20개 팀 중 홀란드보다 많은 골을 넣은 팀은 5팀뿐이다. 맨시티(19골), 리버풀(15골), 아스널(13골), 토트넘(10골), 브렌트포드(10골) 다음으로 홀란드(9골)가 자리했다.
빅6로 묶이는 팀 중에도 홀란드보다 적게 넣은 팀이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5골)와 첼시(6골)가 그 주인공이다. 두 팀은 시즌 초반에 저조한 득점력으로 고생하고 있는데, 맨유는 경기당 1.0골, 첼시는 경기당 1.2골을 넣었다. 홀란드는 경기당 1.8골을 기록했다.
효율성으로 봐도 최고 수준이다. 홀란드는 9골을 넣는 동안 볼터치를 105회만 기록했다. 평균적으로 공을 12번 건들 때마다 1골씩 넣고 있다. 해당 기록이 집계된 2003-04시즌 이래로, 한 시즌에 3골 이상 넣은 선수들 가운데 최소 터치 득점률이다.
레전드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기록도 넘어섰다. 프리미어리그 역대 ‘첫 5경기 최다골’ 공동 1위는 아구에로(34, 아르헨티나)와 미키 퀸(60, 잉글랜드)의 8골 기록이었다. 홀란드는 5라운드 노팅엄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9호골과 함께 신기록을 달성했다.
남은 시즌 동안 큰 부상 이슈만 없다면 홀란드의 프리미어리그 데뷔 시즌 득점왕 수상은 따놓은 당상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맨시티의 다음 상대는 아스톤 빌라, 토트넘, 울버햄튼, 맨유, 맨유다. 홀란드의 매서운 공격력에 다른 팀들은 벌벌 떨고 있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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