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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얀 베르통언(35)이 고향 벨기에로 복귀했다.
벨기에 프로축구 명문팀 안더레흐트는 2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벤피카에서 뛰던 베르통언을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2년”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베르통언은 등번호 14번이 적힌 유니폼을 들고 ‘옷피셜’ 사진을 남겼다.
베르통언은 네덜란드 아약스 유스팀에서 성장해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2012년부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 몸담았다. 2020년까지 9년 가까이 토트넘 주전 수비수로 맹활약하며 토트넘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토트넘 소속으로 뛴 경기 수만 315경기다.
손흥민의 인생골도 도와준 베르통언이다. 2019년 12월 번리전에서 손흥민이 70m 단독 드리블 후 원더골을 넣어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때 손흥민에게 패스를 건넨 선수가 베르통언이다. 손흥민은 “최고의 어시스트”라며 베르통언을 치켜세웠다.
베르통언의 벨기에 대표팀 경력도 굵직하다. 2007년부터 벨기에 유니폼을 입고 A매치 139경기 출전한 베테랑이다. 2014 브라질 월드컵과 유로 2016, 2018 러시아 월드컵과 유로 2020에 나섰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16강 일본전에서 헤더골을 넣기도 했다.
베르통언은 “안더레흐트와 진솔한 대화를 나누며 미래를 그렸다. 이적 협상은 순식간에 벌어졌다. 안더레흐트 구단의 프로젝트에 감명받아 이적을 결심했다. 그동안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안더레흐트를 위해 헌신하겠다. 하루빨리 홈구장 로또 파크에서 벨기에 리그 데뷔전을 치르고 싶다”고 다짐했다.
안더레흐트의 피터 베르베키 감독은 “베르통언은 앞으로 2시즌 동안 우리 팀을 위해 모든 걸 바치려고 한다. 동기부여가 넘친다. 베르통언의 위닝 멘탈리티가 우리 선수단에 큰 자극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진 = 안더레흐트 홈페이지]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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