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 '거인의 자존심' 이대호가 올 시즌 두 번째, 개인 통산 11번째 그랜드슬램을 폭발시켰다.
이대호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4차전 원정 맞대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다섯 번째 타석에서 만루홈런을 작렬시켰다.
8-2로 크게 앞선 7회초 이대호의 앞세 2사 만루 찬스의 밥상이 차려졌다. 두산은 급한 불을 끄기 위해 최지강을 내리고 김동주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이대호이 방망이는 거침이 없었다.
이대호는 2사 만루에서 바뀐투수 김동주가 던진 2구째 132km 슬라이더를 힘껏 퍼올렸다. 이대호가 친 타구는 좌익수 방면에 높게 떠올랐다. 두산 좌익수 김재환은 이대호의 타구를 한참을 쳐다보며 쫓았지만, 이내 발걸음을 멈췄다. 큰 포물선을 그린 이대호의 타구는 좌측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만루홈런으로 연결됐다.
지난 8월 26일 사직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올 시즌 개인 2번째 만루홈런으로 개인 통산 11번째, KBO 통산 1009번째, 올 시즌 25호를 기록했다. 롯데는 이대호의 홈런을 바탕으로 점수차를 12-2까지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롯데 이대호가 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초 2사 만루서 만루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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