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바이에른 뮌헨 레전드 사무엘 쿠푸르(45, 가나)가 아들 이름을 뮌헨(Munich)으로 작명해 화제다.
바이에른 뮌헨은 2일(한국시간) “우리 클럽 레전드 쿠푸르가 최근 아들 출생 소식을 전했다. 그의 아들 이름은 뮌헨인데, 우리 클럽은 쿠푸르 부자(父子)에게 스페셜 유니폼을 제작해 선물로 건넸다”고 알렸다.
사무엘 쿠푸르의 아들 뮌헨 쿠푸르는 9월 3일 출생 예정이다. 바이에른 뮌헨 단장 하산 살리하미지치는 옛 동료인 사무엘 쿠푸르에게 선물로 보낼 유니폼 2벌의 이름과 등번호를 직접 마킹했다. 큰 유니폼은 아버지 사무엘 것이다. 사무엘 유니폼에는 그의 현역 시절 등번호 4번이 적혔다. 아들 뮌헨을 위한 작은 유니폼에는 22번을 새겼다. 출생연도 2022년을 뜻하는 등번호다.
살리하미지치 단장은 “사랑하는 내 친구 사무엘에게, 아들 출생을 진심으로 축하해. 아들 이름을 뮌헨으로 지어줘서 정말 고마워. 아들 이름을 듣고 우리 모두 정말 행복했어. 네가 바이에른 뮌헨이라는 클럽뿐만 아니라 이 도시 뮌헨과 깊게 연관되어 있다는 뜻이야”라고 편지를 적었다.
또한 살리하미지치 단장은 “너의 아들 뮌헨 쿠푸르는 정말 훌륭하게 성장할 거야”라는 덕담과 함께 “가나에서 뮌헨을 계속 응원해줘. 넌 언제나 변함없는 우리 뮌헨의 가족이잖아”라고 응원을 당부했다.
사무엘 쿠푸르는 1993년부터 2005년까지 바이에른 뮌헨 센터백으로 맹활약했다. 이 시기에 뮌헨은 독일 분데스리가 6회 우승을 차지했다. 2000-01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했다. 그해 겨울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인터내셔널컵(FIFA 클럽월드컵 전신)에서도 우승했다.
사무엘 쿠푸르는 인터내셔널컵 우승 당시 호텔 발코니에서 진행된 우승 뒤풀이에서 바이에른 뮌헨 응원가를 선창한 인물이다. 현장에는 살리하미지치 단장도 함께 있었다. 살리하미지치 단장은 현역 시절 측면 수비수로서 사무엘 옆을 지켰다.
[사진 = 바이에른 뮌헨]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