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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YTN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잡으라는 물가는 안 잡고 박지원, 문재인(전 대통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잡으려고 한다”고 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박 전 원장은 2일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물가 엉망 아닌가? 이래가지고 물가가 잡히나? 답답하다”며 “이재명 대표는 싸움 걸어오니까 ‘전쟁입니다’. 싸우잖나. 저도 제가 싸운다고 했나? 저는 조용히 살고 싶었는데 싸움 걸어오는데 싸움을 마다하나?”라고 했다.
박 전 원장은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당시 첩보 보고서 등을 무단 삭제한 혐의로 국정원에 고발당한 상태다.
이어 “김현지, 이재명 의원 보좌관이 진짜 멘트를 잘했더라. ‘의원님 전쟁입니다’”라며 “(이 대표에게 소환통보를 한 것은) 전쟁이죠”라고 했다.
윤 대통령이 ‘기사를 꼼꼼하게 읽을 시간이 없어 이 대표 소환통보와 관련된 내용을 잘 모른다’고 답한 것에 대해서는 “저는 윤석열 대통령 말씀을 못 믿겠다”고 했다.
박 전 원장은 “당에 개입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체리따봉 보내고, (대통령 취임식) 초청장 명단을 없앴다? 나왔잖나. 그것도 거짓말 아닌가”라며 “여소야대 (상황에서) 3분의 2 의석을 가지고 있는 이재명 대표다. 과연 보고를 하지 않았을까? 신문 꼼꼼히 안 봐서 몰랐을까? 저는 안 믿는다”고 했다.
박 전 원장은 재차 “전쟁은 시작된 거다”라며 “그런데 민주당이 전통적으로 탄압받고, 걸어온 싸움은 잘한다. 이재명 대표도 쌈쟁이 아닌가. 이미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나 정청래 최고위원 등은 초석을 깔아놓잖나. 김건희 여사의 특검, 국정조사, 장모, 다 걸어놓잖나. 강 대 강으로 가면 지금 8월 무역적자만 해도 95억 달러인데, 물가는 천정부지로 올라가는데, 어떻게 하려고 그러냐”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성공하기를 바라지 망하기를 누가 바라겠나? 그럼 나라가 망하는데”라며 “그런데 국민의힘 비대위로 구성하는 거나, 대통령실 인사나 이런 거 보면은 망하는 길로 가는데 천재적 소질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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