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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한국인 내야수 김하성(27)이 멀티히트를 작렬하며 타격감을 끌어 올렸다.
김하성은 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0-0이던 2회초 1사 1루에서 첫 타석을 맞은 김하성은 3루수 땅볼을 쳤고 선행주자를 2루로 보내는데 만족해야 했다.
안타는 두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샌디에이고가 4-0으로 앞선 4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김하성은 더스틴 메이의 2구 92마일(148km) 커터를 때려 좌전 안타를 터뜨렸다. 그러나 득점은 없었다. 오스틴 놀라의 타구가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됐기 때문.
김하성은 6회초 무사 1,2루 찬스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았고 히스 엠브리와 상대했으나 삼진 아웃에 그쳤다. 놀라도 삼진을 당해 2아웃에 몰렸지만 주릭슨 프로파가 우중월 3점홈런을 터뜨려 샌디에이고가 7-0으로 리드, 쐐기를 박았다.
8회초 2아웃에 찾아온 타석이 이날 김하성의 마지막 기회였다. 김하성은 필 빅포드의 94마일(151km)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전 안타를 날렸다. 놀라의 볼넷으로 2루에 안착한 김하성은 프로파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은 하지 못했다.
이날 4타수 2안타를 기록한 김하성은 시즌 타율이 .260으로 상승했다. 경기는 샌디에이고가 7-1로 완승을 거뒀다.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는 7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잡으면서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12승(7패)째를 수확했다. 다르빗슈는 이날 무실점 호투로 자신의 시즌 평균자책점을 3.26으로 낮추는데 성공했다. 다저스 선발투수 메이는 5이닝 4피안타 5사사구 6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시즌 2패(1승)째를 당했다.
샌디에이고는 시즌 전적 74승 59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다저스는 3연패 수렁에 빠졌지만 90승 41패로 여전히 서부지구 1위를 지키고 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멀티히트로 타격감을 끌어 올렸다. 사진은 김하성이 덕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장면.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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