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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여한 할리우드 배우 제인 폰다(84)가 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2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친애하는 친구들, 개인적으로 공유하고 싶은 것이 있다. 비호지킨 림프종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를 시작했다. 이것은 치료 가능한 암이다. 80%의 사람들이 살아남기 때문에 나는 매우 운이 좋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메이오 클리닉에 따르면 비호지킨 림프종은 림프계에서 시작되는 암이다. 진행되면서 림프구라는 백혈구가 비정상적으로 자라 종양을 형성할 수 있다.
폰다는 좋은 의료보험과 "최고의 의사와 치료법"에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 "행운"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내가 이 분야에서 특권을 누리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고통스럽다. 미국의 거의 모든 가정은 한 번 또는 여러 번 암을 치료해야 했고 너무 많은 가정들이 내가 받고 있는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것은 옳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사람들이 치료법뿐만 아니라 화석연료를 포함한 암의 “원인”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때라고 말했다. 폰다는 6개월 동안 항암 치료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그것이 기후 행동주의를 방해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폰다는 암을 자신의 “선생님”이라고 불렀고 암을 위한 “수업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암이 나에게 이미 보여준 한 가지는 공동체의 중요성이다. 공동체를 성장시키고 심화시켜 우리가 혼자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암은 거의 85살의 나이와 함께 새로운 현실에 적응하는 것의 중요성을 확실히 가르친다. 우리는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시기를 살고 있다. 왜냐하면 우리가 지금 무엇을 하든. 하지 않든 어떤 미래가 있을 것인지 결정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암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지 못하게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폰다는 지난 7월 ‘굿모닝 아메리카’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취한 모든 조치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좋은 법안을 통과시킬 수 없다. 왜냐하면 화석 연료 산업은 우리 정부를 옥죄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이 정치 행동 위원회의 목적이다. 우리는 화석 연료에 신세를 지고 있는 사람들을 몰아내고 기후 챔피언을 선출하고 싶다"고 밝혔다.
아카데미상 2회, 골든글로브상 7회 수상에 빛나는 폰다는 1970년대 베트남전 반대 시위에 참여했고 2000년대에도 이라크전 반대 시위 등 정치적 시위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왔다.
2019년에는 미국 워싱턴DC 연방 의사당 인근에서 기후 변화 대응을 촉구하는 시위에 참여했다가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사진 = AFP/BB NEWS, 제인 폰다 인스타]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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