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선수 출신인 유명 축구 평론가 폴 로빈슨이 손흥민의 팀내 지위가 이제는 정말 위태로운 지경에 이르렀다고 우려했다. 손흥민은 올시즌 들어 한 번도 득점하지 못했다.
현지시간 3일 영국 축구전문매체 풋볼인사이더에 따르면 로빈슨은 “손흥민이 이제는 시험대에 올랐다”면서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겐 다른 선택지들이 있다. 언제든지 손흥민의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선수 두 명이 벤치에서 대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토트넘에선 루카스 모우라와 ‘신입생’ 히샬리송이 손흥민을 대체할 수 있는 선수로 꼽힌다. 손흥민의 무득점이 이어지는 동안 영국 매체와 평론가들은 “이젠 손흥민 대신 히샬리송을 써봐야 할 때”라는 의견을 여러 차례 내놓기도 했다.
로빈슨은 올시즌 손흥민의 활약에 저조한 데 “매우 놀랐다”고도 했다.
손흥민은 현지시간 지난 6일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프리미어리그 2022-23시즌 개막전을 시작으로 리그 5경기에 줄줄이 선발 출전했지만 단 한 번도 상대팀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지난달 28일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선 결국 후반 29분 히샬리송과 교체됐는데, 당시 그라운드를 빠져나가며 불만을 토로하는 모습으로 한동안 언론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그럼에도 콘테 감독은 공식 석상에서 여러 차례 “손흥민을 믿는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로빈슨은 그러면서도 “현 단계에서 손흥민의 자질을 평가하는 건 너무 이르다”면서 “우리 모두 그가 얼마나 뛰어난 선수인지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손흥민이 매주 선발 출전해 90분을 풀로 소화할 거란 걸 보장할 순 없다”면서도 “그러나 손흥민의 지난 스탯을 비롯해 해리 케인과의 관계 등을 고려하면, 여전히 손흥민은 선발 명단 맨 위에 이름을 올릴 선수”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현지시간 3일 오후 3시(한국시간 같은 날 오후 11시) 풀럼과 프리미어리그 시즌 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앞서 일부 영국 매체들은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이 선발 11명 명단에 포함되지 않을 거라고 내다본 바 있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