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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맨체스터 시티 엘링 홀란드가 6경기만에 10골을 기록했다. 홀랜드는 4일 열린 아스톤 빌라전에서 시즌 10번째 골을 터뜨렸다. 팀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두자릿수 골을 기록한 선수는 아직 EPL에서는 없다.
이렇게 무서운 공격력을 보이고 있는 홀란드에 대해서 각팀마다 비상등이 켜졌다. 그를 어떻게 막느냐에 따라 승패가 좌우될 판이기 때문이다.
영국 프리미어 리그 감독들이 엘링 홀란드를 막기위해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는 보도가 지난 달 30일 나오기도 할 정도이다. 그의 '공습'이 EPL을 강타하자 상대방 감독들이 서로 전화를 돌리고 있다는 보도였다.
이런 와중에 ‘데일리 메일’은 4일 ‘홀란드는 어떻게 막나요?’라는 기사를 내보냈다. 분석가들이 내놓은 그를 막는 비법(?)을 공개한 것이다. 데일리 메일이 의뢰한 끝에 분석가들이 내놓은 5가지 방법을 보면 다음과 같다.
노르웨이 거인인 ‘포식자’가 가장 좋아하는 먹이 장소는 바로 페널티 지역이라고 한다. 이곳을 침범하기 전에 막아내야 한다는 조언이다.
이른바 홀란드의 ‘핫 존’이다. 지난 해 도르트문트에서 넣은 골을 전부 분석한 분석가들은 홀란드는 페널티 에어리어안, 평균 12야드(약 10.9m)안에서 모든 득점의 95%를 기록했다는 것을 밝혀냈다.
보통의 선수들은 약 6야드에서 많이 넣는데 그는 이보다 더 넓은 ‘핫 존’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수비수들은 홀란드가 이 공간을 차지하지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는 조언이다.
두 번째는 주로 핫 존의 왼쪽을 공략한다고 분석했다. 그래서 강제로(?) 홀란드를 오른쪽으로 가도록 수비망을 펼쳐야 한다는 것이다.
분데스리가에서 지난 2시즌 동안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공격수 입장에서) 패스가 가장 많은 골로 이어졌다.
분석가들은 “홀란드는 왼쪽 공간에서 치명적이지만 오른쪽의 스루볼을 향해 달려가는 것은 단 한 골도 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3번째는 수비수들은 무슨일이 있어도 홀란드 가까이에서 그를 밀착 마크해야한다. 종종 수비수들이 페널티 에어리어 라인이나 조금 더 앞으로 나가서 패스를 차단하려다 뒷공간을 내주며 골을 허용했다고 한다.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 수비수들이 이런 실수를 범했다는 분석이다. 분석가들은 “그와 함께 있어라”고 경고한다.
또 한가지는 유럽 그 어느팀보다 맨시티가 페널리 에어리어 측면에서 더 많은 크로스와 컷백을 많이 한다고 한다. 홀란드를 위한 맞춤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수비수는 이 지역에서 두 배로 뛰어야 하고 센터백은 크로스를 막아야한다. 이 모든 것은 특별한 수준의 결속력과 집중력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 분석가들의 조언이다.
마지막으로 기회가 있을때마다 맨 시티를 공격하는 방법이다. 공격에서 수비로 전화하는 과정이 취약하다는 것이다.
이번 시즌 뉴캐슬과 크리스탈 팰리스기 이런 역습을 통해 득점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이런 역습이 자주 나오다보면 홀랜드가 ‘핫 존’에서 멀어지게 되고 수비수들이 재편성할 수 있는 시간을 벌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분석이 과연 효과가 있을 지는 미지수이다. 어느 감독의 하소연처럼 홀란드는 지금까지 EPL에서 본 적이 없는 그 어떤 선수들 보다 강하고 더 크며 더 빠른 ‘외계인’ 이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도르트문트에서 홀랜드가 올린 득점 지역. 사진=AFPBBNEWS, 데일리 메일 캡쳐]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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