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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KBO리그 40년 역사상 '최초'로 병살타 30개를 치며 불명예 기록을 만든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결국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두산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11차전 홈 맞대결에 앞서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페르난데스는 올해 113경기에 출전해 133안타 6홈런 64타점 48득점 타율 0.298 OPS 0.727을 기록 중이다. 단순 클래식 스탯만 봤을 때 크게 부진하고 있는 성적은 아니다. 하지만 올해 장타율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외야로 향하는 타구를 찾아보기가 힘든 상황이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2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KBO 최초 병살타 30개를 기록한 뒤 대타로 교체 아웃된 이후 3일 잠실 삼성전에서도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최근 10경기에서 3병살타 타율 0.162(37타수 6안타)로 극심한 부진을 겪으면서 선발에서 제외됐다.
김태형 감독은 4일 경기에 앞서 "지금 타격 컨디션이 좋지 않다. 공이 외야로 향하지를 않는다"며 "주자가 2, 3루에 있을 때는 컨택 능력이 있으니 대타로 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수빈이 테이블세터 역할을 맡는 것에 대해서는 "(허)경민이가 1번을 부담스러워한다. 내야수가 1번 치면 바쁘니까 부담스러워하더라"며 "페르난데스가 빠지니까 중심타선에서 치게 됐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삼성을 상대로 정수빈(중견수)-김인태(우익수)-허경민(3루수)-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박세혁(포수)-강승호(2루수)-김민혁(지명타자)-박계범(유격수)의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한편 두산은 경기에 앞서 '마무리' 홍건희를 등록했다. 홍건희는 최근 담 증세가 호전되지 않아 1군에서 말소된 바 있다. 김태형 감독은 "몸에 이상은 없다"며 "두 경기 정도는 상황을 보고 앞에서 던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두산 베어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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